대형 고래 계정 ‘先定 10 个大目标’이 보유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숏 포지션에서 약 1008만 달러(약 141억원)의 평가손실이 관측됐다. 손실 대부분은 BTC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온체인 분석 계정 Ai 姨는 21일 오전 9시56분 한국시간 기준 해당 계정의 포지션 규모와 손익을 공개했다. 딥차오 테크플로(TechFlow)는 이번 수치가 포지션 증감이 없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계산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내용상 BTC 숏 포지션은 5배 레버리지로 잡혔다. 규모는 2449.968 BTC, 포지션 가치는 약 1억8300만 달러(약 2553억원)다. 개설 가격은 7만4746.1달러였고, 평가손실은 약 873만 달러(약 122억원)로 제시됐다.
ETH 숏 포지션은 7배 레버리지다. 규모는 1만5000 ETH, 포지션 가치는 약 3521만 달러(약 491억원)다. 개설 가격은 2347.89달러였고, 평가손실은 약 135만 달러(약 19억원)로 집계됐다.
두 포지션의 명목 가치는 합산 약 2억1821만 달러(약 3044억원)에 이른다. BTC 포지션 평가손실 873만 달러는 전체 평가손실 1008만 달러의 약 86.6%다.
숏 포지션은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다. 기초자산 가격이 진입가보다 오르면 평가손실이 커진다. 여기에 레버리지가 붙으면 같은 가격 변동에도 손익 변동 폭이 확대된다.
이번 손실 관측도 BTC와 ETH 가격 상승 구간에서 나왔다. 딥차오 테크플로는 21일 오전 9시57분 한국시간 기준 BTC가 7만9000달러를 돌파했고 24시간 상승률이 10.25%였다고 전했다. ETH도 오전 9시36분 기준 2400달러를 넘었고 24시간 상승률은 5.78%로 제시됐다.
레버리지 포지션에서는 평가손익뿐 아니라 증거금 관리도 중요하다. 가격이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추가 증거금이 필요해질 수 있고, 거래소 기준에 따라 강제 청산 위험도 커진다. 다만 이번 자료에는 해당 계정의 증거금 추가나 부분 청산 여부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데이터는 특정 지갑 또는 계정의 포지션 관측치다. 실제 손익은 포지션 축소, 증거금 추가, 부분 청산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개 수치 역시 ‘포지션 증감이 없을 경우’라는 조건을 전제로 계산됐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대형 고래의 방향성보다 레버리지 포지션의 손익 구조가 더 직접적인 시사점이다. 대규모 숏 포지션은 가격 상승 때 평가손실과 청산 압력에 노출된다. 단일 계정의 포지션만으로 시장 전체의 매수·매도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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