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이 0.09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앱 제작 비용 개편과 노드 업데이트가 함께 확인됐다. 페이팔(PayPal) 결제 문서에 파이코인이 표시되면서 기대가 나왔지만, 공식 제휴나 메인넷 지갑 운영 여부와는 구분해야 한다.
21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0.09291달러(약 13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범위는 0.08951~0.09547달러였고, 시가총액은 10억2900만 달러(약 1조4355억원), 24시간 거래량은 1074만 달러(약 150억원)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가는 2025년 2월 26일 기록한 2.99달러다. 현재 가격은 고점과의 격차가 큰 상태에서 0.09달러대를 오가는 흐름이다.
최근 시장 반등 구간에서 파이코인도 일부 상승했지만 폭은 제한적이었다. 비트코인(BTC)이 6만4000달러 부근에서 8만 달러에 가까워지는 동안 파이코인은 0.086달러대에서 0.096달러 부근까지 올랐다가 다시 0.09달러대로 내려왔다.
이번 주 논점은 페이팔 문서에서 시작됐다. 페이팔 개발자 문서는 미국 가맹점 대상 암호화폐 결제 기능에서 약 100개 지원 자산을 제시했고, 이 목록에 파이코인이 포함됐다.
다만 이 문서는 페이팔 비즈니스 계정을 가진 미국 가맹점의 결제 기능 설명이다. 파이네트워크와 페이팔이 별도 제휴를 맺었다거나 페이팔이 파이 메인넷 지갑을 운영한다는 뜻으로 읽기는 어렵다.
파이네트워크 공식 KYB 인증 사업자 명단도 이 구분을 뒷받침한다. 파이네트워크는 KYB 인증 사업자로 크라켄(Kraken), OKX, 비트겟(Bitget), 게이트아이오(Gate.io), MEXC 등을 열거했지만 페이팔은 명단에 없었다.
KYB는 기업의 신원과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파이네트워크는 KYB 인증 사업자만 파이 메인넷 지갑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확인된 일정은 앱스튜디오 가격 개편이다. 파이네트워크는 공식 블로그에서 8월 24일부터 앱스튜디오의 앱 생성·수정 가격 방식을 바꾼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앱 생성 0.25 PI, 앱 수정 0.25 PI가 적용됐다. 새 방식은 AI 서비스 사용 비용과 작업에 필요한 자원에 더 가깝게 책정된다.
보조금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파이네트워크는 실제 이용자와 효용을 보인 앱 제작자에게 기존 보조 가격을 계속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실험·테스트·스팸성 앱까지 같은 방식으로 지원하던 구조를 줄이고 실제 사용 사례가 있는 앱에 네트워크 자원을 집중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본지는 앱 생성 비용과 보조 적용 범위가 파이 생태계의 핵심 확인 항목이라고 전했다.
노드 업데이트도 이어졌다. 파이네트워크는 8월 14일 공식 블로그에서 파이 노드 0.6.2를 배포했고, 이번 버전이 솔로호스트(SoloHost), 노드 연결성, 파이 데스크톱 사용 경험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분산 컴퓨팅 실험은 제한된 범위에서 진행됐다. 파이네트워크는 자원봉사 노드 운영자 5명이 초기 테스트에 참여했고, 각 장치가 작업을 받아 계산한 뒤 결과를 조정자에게 돌려보내는 흐름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은 노드가 블록체인 지원을 넘어 외부 계산 작업에 쓰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초기 단계에 가깝다. 본지는 파이 노드 0.6.2 배포와 솔로호스트 연결 개선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파이코인 보유자와 개발자가 당장 확인할 항목은 가격보다 공식 실행 일정이다. 페이팔 문서의 지원 자산 표기는 결제 기능 범위를 보여주는 자료이고, 8월 24일 앱스튜디오 가격 개편과 파이 노드 0.6.2 배포는 파이네트워크 공식 문서로 확인된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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