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링크게이밍(Sharplink Gaming·$SBET)이 온체인 추적 기준 이더리움(ETH) 3만9319개를 추가 스테이킹한 것으로 포착됐다. 추정 가치는 9100만 달러(약 1269억원)다.
룩온체인(Lookonchain)은 21일 공개 채널에서 샤프링크게이밍이 4시간 전 3만9319ETH를 추가로 스테이킹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온체인 지갑 흐름을 토대로 제시된 것으로, 회사가 같은 거래를 별도 공시나 보도자료로 확인한 상태는 아니다.
이번 3만9319ETH 거래는 회사가 8월 3일 기준 보유량 88만8938개를 밝힌 뒤 온체인에서 새로 포착된 지갑 이동이다. 회사 공식 보유량 갱신과 실시간 온체인 추적 사이에는 기준 시점 차이가 있다.
샤프링크게이밍은 이더리움을 재무자산으로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테이킹 수익을 함께 내세우는 상장사다. 회사는 공식 사이트에서 스스로를 나스닥 상장 이더리움 재무 플랫폼으로 소개하고, 이더리움 보유분을 첫날부터 100% 스테이킹해 왔다고 설명한다.
회사가 8월 10일 공개한 2분기 실적 자료에는 보유량 변화가 함께 담겼다. 샤프링크게이밍은 6월 30일 기준 이더리움 보유량이 88만6881개, 8월 3일 기준 보유량이 88만8938개라고 밝혔다.
6월 30일 기준 보유분은 네이티브 ETH 63만2784개, LsETH 환산분 18만1321개, weETH 환산분 7만2776개로 구성됐다. LsETH와 weETH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또는 유동성 스테이킹과 연결된 토큰 형태 자산이다.
스테이킹은 보유한 이더리움을 네트워크 검증에 맡기고 보상을 받는 구조다. 상장사가 이를 재무 전략으로 활용하면 단순 보유보다 수익원을 넓힐 수 있지만, 동시에 자산 가격 변동과 회계 처리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다.
샤프링크게이밍의 2분기 실적은 이 구조의 양면을 보여준다. 회사는 분기 매출 1150만 달러(약 160억원)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스테이킹 매출은 1116만1000달러(약 156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순손실은 3억9427만4000달러(약 550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손실 확대의 주된 이유로 이더리움 시장 여건에 따른 3억2100만 달러(약 4478억원) 규모 미실현 손실과 LsETH·weETH 손상차손 7609만3000달러(약 1062억원)를 제시했다.
회사는 6월에도 이더리움 매입을 이어갔다. 샤프링크게이밍은 6월 30일 자료에서 1만ETH를 평균 1611달러에 매수해 총 보유량을 88만6725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는 조달한 7500만 달러(약 1046억원) 일부를 이더리움 매수에 사용했다. 같은 자료에는 자사주 213만2773주를 평균 4.69달러에 되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스테이킹 방식도 넓어지고 있다. 디크립트(Decrypt)는 샤프링크게이밍이 리도(Lido)를 통해 2억 달러(약 2790억원) 규모 이더리움을 wstETH 형태로 스테이킹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wstETH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과 보상을 반영하는 래핑 토큰이다. 통상 유동성 스테이킹은 보상을 얻으면서도 토큰 형태의 유동성을 일부 유지하려는 수요와 연결된다.
다만 이번 3만9319ETH 추가 스테이킹은 공식 재무자료의 보유량 갱신과 구분해야 한다. 회사 공시와 대시보드는 특정 기준일의 내부 기록을 반영하고, 온체인 추적은 실시간 지갑 이동을 포착하기 때문에 두 자료 사이에는 시차가 생길 수 있다.
샤프링크게이밍의 사례는 상장사가 이더리움을 재무자산으로 보유하는 데서 더 나아가 스테이킹과 유동성 스테이킹으로 운용 범위를 넓히는 흐름을 보여준다. 이번 거래가 회사의 재무제표와 주당 이더리움 지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다음 공식 업데이트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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