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가 중국에서 전기차 297만5910대에 비상 문 개방 경고표식을 붙이고 사고 뒤 창문을 내리는 소프트웨어를 적용한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21일 테슬라상하이와 테슬라베이징이 결함 자동차 제품 리콜 관리 규정에 따라 리콜 계획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중국산 모델3 97만3156대, 중국산 모델Y 195만6713대, 수입 모델3 3만5590대, 수입 모델X 8328대, 수입 모델S 2123대다.
이번 조치는 차량 내부의 비상 기계식 손잡이가 내장재 색상과 비슷해 식별과 조작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심각한 충돌로 저전압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극단적 상황이 생기면 탑승자가 빨리 문을 열고 탈출하거나 외부 구조자가 차 안으로 접근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당국은 봤다.
테슬라는 9월 25일부터 해당 차량에 경고표식을 무료로 붙인다. 이미 경고표식이 있는 일부 차량에는 다시 붙이지 않는다. 회사는 무선 업데이트(OTA)로 창문 제어 소프트웨어를 바꿔 사고 뒤 창문을 내리는 기능도 추가한다.
리콜 대상에는 중국 현지 생산 차량과 수입 차량이 함께 포함됐다. 모델3와 모델Y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수입 모델S와 모델X 일부도 조치 대상에 들어갔다.
중국 당국은 별도 리콜도 함께 공고했다. 테슬라상하이는 2019년 3월 4일부터 2025년 12월 7일까지 생산된 중국산 모델3와 모델Y 274만642대를 즉시 리콜한다.
이 리콜은 보조 조향 기능이 켜지고 차량이 복합 운전자 보조 시스템 상태에 들어갔을 때 기존 주의력 감시 장치만으로는 운전자 시선 이탈을 충분히 알리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뤄졌다. 기존 방식은 스티어링휠 토크 감시에 의존해 운전자가 주행 상황을 계속 살피는지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존 스티어링휠 토크 감시에 실내 카메라 감시를 더한다. 운전자가 보조 주행 기능을 사용할 때 주변 교통 상황을 계속 살피도록 경고하는 방식이다.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차량은 매장 방문 없이 조치가 끝난다. OTA가 어려운 차량은 테슬라 서비스센터가 차주에게 연락해 리콜을 진행한다.
비상 문 개방 장치는 전원이 끊기거나 전자식 잠금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때 탑승자가 문을 열 수 있도록 둔 수동 장치다. 전기차와 스마트카에서는 전동식 래치와 매립형 손잡이가 확산되면서 평소 사용성은 높아졌지만, 사고 상황에서 수동 장치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아스테크니카(Ars Technica)는 중국 규제당국이 전자식 문손잡이 안전 문제를 더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테슬라가 경고표식 부착뿐 아니라 충돌 시 창문을 자동으로 내리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테슬라의 중국 판매 차량에 적용된다. 다만 같은 설계와 소프트웨어를 쓰는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에서는 비상 문 개방 안내 방식과 운전자 감시 기능의 안전 고지 기준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본지는 앞서 테슬라의 중국 리콜 대상과 조치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공고에서 확인된 핵심 절차는 경고표식 부착과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이며, 차주는 차량별 안내에 따라 리콜 조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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