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UNI)의 하루 소각 가치가 21일 59만 달러(약 8억1774만원)를 기록해 달러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소각 수량은 15만 UNI로, 토큰 수량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우블록체인 데이터센터는 22일 오후 1시 28분 한국시간에 이 같은 집계를 공개했다. 체인별 소각 가치는 이더리움(ETH) 26만7000달러(약 3억7006만원), 베이스(Base) 16만5000달러(약 2억2869만원),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 8만7000달러(약 1억2058만원) 순이었다.
이번 기록은 유니스왑 수수료 구조가 여러 체인으로 넓어진 뒤 UNI 소각 규모가 커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단일 체인 거래 수수료가 아니라 여러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프로토콜 수수료가 소각 재원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수수료는 각 네트워크의 온체인 수집 계약으로 모이고, 외부 참여자가 이를 청구하는 과정에서 UNI가 영구 소각되는 방식이다.
소각은 토큰을 유통량에서 영구 제거하는 절차다. 주식시장의 자사주 소각처럼 공급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토큰 가격이나 투자 성과를 곧바로 보장하는 장치는 아니다.
로빈후드 체인이 이번 집계에서 별도 소각원으로 잡힌 점도 눈에 띈다. 유니스왑 거버넌스 문서는 로빈후드 체인에서 발생한 수수료가 해당 체인의 토큰자(TokenJar)로 이동하고, UNI는 브리지 과정을 거쳐 이더리움 메인넷의 소각 주소로 보내진다고 설명했다.
토큰자는 체인별 프로토콜 수수료를 모으는 온체인 수집 계약이다. 이 구조에서는 특정 체인에서 거래가 발생해도 최종 소각 절차는 체인 간 이동과 메인넷 소각 주소 전송을 거쳐 완결된다.
로빈후드 체인에서 유니스왑 v2, v3, v4는 7월 1일 메인넷 출범 시점부터 가동됐다. 같은 거버넌스 문서는 7월 10일 기준 로빈후드 체인 유니스왑 배치의 누적 스왑 거래량이 10억 달러(약 1조3860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 체인 거래 수수료가 연율 9000만 달러 규모의 UNI 소각 추산으로 이어졌다는 논의를 전했다. 당시 논의도 토큰화 주식 거래와 레이어2 네트워크가 디파이 토큰의 수수료 포착 구조로 번지는 흐름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내 투자자에게 이번 기록은 단순한 소각액보다 수수료 발생 지점과 소각 집행 경로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거래가 어느 체인에서 일어나는지, 수수료가 어떤 계약으로 모이는지, 최종적으로 UNI 소각까지 이어지는지가 모두 쟁점이 된다.
다만 소각 증가는 가격 상승이나 투자 성과를 뜻하지 않는다. 유니스왑 공식 문서는 UNI 보유자가 프로토콜 수익에 대해 개인별 또는 지분비례 청구권을 갖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번 수치는 수수료와 소각 집행의 확대를 보여주는 자료이지, 시장 가격 방향을 단정하는 근거는 아니다.
21일 기록에서는 이더리움과 베이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로빈후드 체인도 소각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소각 규모는 실제 수수료 발생 지속성, 체인별 거래 활동, 거버넌스 집행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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