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중앙화거래소와 탈중앙화거래소의 암호화폐 무기한선물 펀딩비가 중립권으로 돌아왔다. 비트코인(BTC)이 이번 주 강세를 이어간 뒤에도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한쪽 방향으로 과도하게 쏠린 신호가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22일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를 토대로 주요 중앙화거래소·탈중앙화거래소 펀딩비가 전반적으로 중립권에 다시 들어섰다고 전했다. 블록비츠는 펀딩비를 무기한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롱·숏 거래자 사이에서 오가는 비용 구조로 설명했다.
펀딩비는 거래소가 직접 수취하는 수수료가 아니라 포지션 보유 비용과 수익을 조정해 계약 가격을 기초자산 가격에 가깝게 맞추는 장치다. 코인글래스 기준에서 펀딩비 0.01%는 기준 금리로 제시된다. 펀딩비가 0.01%를 넘으면 시장이 대체로 롱 포지션에 기울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0.005% 아래로 내려가면 숏 포지션 우위 신호로 읽힌다.
펀딩비가 중립권에 머문다는 것은 무기한선물 시장에서 롱과 숏의 비용 부담이 비교적 균형을 이룬다는 뜻이다. 가격 상승 이후에도 펀딩비가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으면 레버리지 롱이 일방적으로 몰린 상태와는 거리가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아지거나 음수권으로 치우치면 숏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 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청산 위험과 맞닿아 있어서다. 무기한선물 시장에서 펀딩비가 한쪽으로 크게 기울면 같은 방향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누적됐을 가능성이 커진다.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면 연쇄 청산이 발생할 수 있어, 펀딩비 중립 전환은 적어도 해당 시점의 파생상품 포지션이 과열권에 있다는 신호가 약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펀딩비만으로 현물 가격 방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 펀딩비는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 비용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이며 현물 매수세, 거래량, 미결제약정, 청산 규모와 함께 봐야 한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처럼 거래소별 유동성이 큰 자산은 거래소마다 펀딩비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번 자료는 본문에서 주요 중앙화거래소와 탈중앙화거래소 전반의 펀딩비가 중립으로 돌아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정 토큰의 강세나 약세를 단정하기보다 파생상품 시장의 쏠림이 완화됐다는 범위에서 해석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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