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대성과 2.82배로 다시 회복했다

| 서도윤 기자

비트코인(BTC)이 최근 4거래일 반등으로 지난 3개월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대비 벌어진 상대성과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다. 단기 가격 흐름은 개선됐지만, 9만 달러 도달 가능성을 가격 방향으로 단정하기에는 지표별 온도 차가 남아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자료에서 BTC와 S&P500의 상대성과 비율이 지난 3개월 동안 약 3배에서 2.2배 근처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후 BTC가 4거래일 동안 반등하면서 이 비율은 약 2.82배까지 회복된 것으로 제시됐다.

이번 흐름은 BTC가 며칠 사이 6만2000달러대에서 7만8000달러 안팎까지 오른 장세와 맞물렸다. S&P500은 글래스노드 차트의 2025년 9월 시작점 대비 약 20% 오른 상태였지만, BTC가 짧은 기간 상대 부진을 빠르게 되돌린 셈이다.

미국 현물 BTC ETF 자금도 같은 기간 유입 우위를 보였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는 미국 현물 BTC ETF의 주간 순유입 규모를 19억2000만 달러(약 2조6611억원)로 제시했다.

현물 ETF 유입은 BTC의 상대성과 회복을 뒷받침한 수급 요인으로 거론됐다. 다만 단기 자금 유입만으로 가격 추세가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물 ETF는 투자자가 거래소 지갑을 직접 관리하지 않고도 BTC 가격 흐름에 노출될 수 있는 통로다. 순유입은 통상 신규 매수 수요나 포지션 확대를, 순유출은 환매와 포지션 축소를 가늠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BTC의 상대성과 회복은 ‘주식보다 위험자산 베타가 크다’는 기존 인식이 다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구간으로 읽힌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최근 BTC의 S&P500 대비 부진 구간이 6년치 데이터에서 가장 길었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도 가격 변동을 키운 요인으로 거론됐다. 더코베이시레터(The Kobeissi Letter)는 23일 한국시간 기준 BTC가 연말까지 9만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3일 사이 12%에서 48%로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20일부터 21일까지 35억 달러(약 4조851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수치는 예측시장 성격의 확률 변화이지, 실제 가격 도달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다.

기술 지표는 신중한 해석을 요구한다. 원문 분석은 최근 반등 뒤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권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RSI는 가격 상승과 하락의 강도를 비교해 과열 또는 침체 정도를 보는 보조지표다. 과거에도 과매수·과매도권 진입 뒤 되돌림이 나타난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시장 안정 조치와 암호화폐 규제 논의도 함께 거론됐다. 국채 시장 불안 완화가 위험자산 선호를 일부 되살렸다는 해석이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번 장세가 주는 의미는 가격 목표보다 자금 흐름과 전통시장 대비 성과 비교에 있다. BTC는 다시 S&P500과 같은 거시 위험자산 흐름 안에서 해석되고 있다.

BTC가 이번 반등 폭을 유지할지는 이후 ETF 자금 흐름과 레버리지 청산 규모에서 확인될 사안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 수치는 상대성과 비율의 2.82배 회복, 미국 현물 ETF의 주간 순유입, 예측시장 확률 변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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