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춘 지갑, 1만2765 ETH 바이낸스로 이동

| 강이안 기자

왕춘(Chun Wang) 에프투풀(F2Pool) 공동창업자 관련 지갑이 이더리움(ETH) 1만2765개를 바이낸스로 옮긴 뒤 유에스디코인(USDC)을 회수해 Spark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관측됐다. 단순 거래소 입금보다 레버리지 축소 흐름에 가까운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23일 온체인 분석가 위진(余烬)의 모니터링을 토대로 해당 지갑이 최근 3일간 상승 구간에서 ETH 일부를 줄여 레버리지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갑은 먼저 ETH 1만2765개를 바이낸스로 보낸 뒤 8768만 USDC를 인출해 Spark 차입금 상환에 쓴 것으로 파악됐다.

블록비츠가 제시한 ETH 이동 규모는 2873만 달러(약 398억원)다. 해당 지갑은 온체인상으로 여전히 ETH 약 6만5000개, 1억5900만 달러(약 2202억원)어치와 래핑비트코인(WBTC) 1000개, 7718만 달러(약 1069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동의 핵심은 거래소 입금과 스테이블코인 회수, 디파이 대출 상환이 한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거래소 입금만 놓고 보면 매도 가능성으로 읽힐 수 있지만, 이후 USDC가 회수돼 Spark 차입금 상환에 쓰인 정황까지 함께 보면 포지션 정리보다 부채 축소에 방점이 찍힌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만으로 실제 매도 체결 가격이나 주문 방식까지 확인할 수는 없다. 바이낸스로 보낸 ETH가 어떤 방식으로 처리됐는지, 회수한 USDC가 전부 해당 거래에서 비롯됐는지도 공개 장부만으로는 단정하기 어렵다.

Spark는 암호화폐를 담보로 예치하거나 차입에 활용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대형 지갑이 ETH나 WBTC를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면 담보 가치 변동에 따라 차입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

담보 가치가 흔들리거나 포지션 규모가 커질 때는 일부 자산을 줄이고 스테이블코인을 확보해 차입금을 갚는 방식으로 청산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번 사례도 ETH 이동과 USDC 회수, Spark 상환이 함께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런 레버리지 관리 흐름으로 풀이된다.

왕춘 관련 지갑은 앞서 6월에도 바이낸스 출금과 Spark 예치를 통해 레버리지를 조정한 것으로 언급됐다. 다만 이번에 확인되는 수치는 ETH 1만2765개 이동과 8768만 USDC 회수, Spark 차입금 상환이다.

이후 같은 주소의 움직임은 중앙화 거래소와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을 오가며 담보와 차입을 조정하는 흐름으로 해석됐다. [왕춘의 최근 온체인 거래 이력](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4037)은 앞서 약세장 종료 발언과 함께 주목받은 바 있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특정 인물의 거래 자체보다 대형 지갑이 레버리지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거래소 입금은 시장에서 매도 신호로 해석되기 쉽지만, 스테이블코인 회수와 대출 상환이 함께 나타나면 포지션 축소와 부채 축소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공개된 관측에서 확인되는 것은 ETH 1만2765개의 바이낸스 이동, 8768만 USDC 회수, Spark 차입금 상환, 그리고 남은 ETH·WBTC 보유 규모다. 이번 이동이 ETH 시장 가격에 미칠 영향은 온체인 관측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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