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378~1,396원 전망

| 김미래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38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환딜러들이 제시한 이날 예상 범위는 1,378.00~1,396.00원이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오전 10시 41분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의 환율 예상 범위를 이같이 전했다. 반도체 기업 등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역외 매도세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380원선 아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 함께 제시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21일(현지시간) 1,385.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15원을 반영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386.50원보다 0.55원 낮은 수준이다.

NDF는 만기에 실제 통화를 주고받지 않고 계약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액만 정산하는 선물환 거래다. 서울외환시장 개장 전 역외 투자자의 달러-원 환율 기대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수급상으로는 달러 매도와 하단 방어 요인이 맞섰다.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고, 커스터디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면 달러-원에는 하방 압력이 남는다는 게 딜러들의 판단이다.

네고 물량은 수출기업이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거래를 뜻한다. 커스터디 물량은 외국인 투자자 자금의 보관·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환 수급으로, 달러 매도세가 강해지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배당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6620억원) 이상으로 예상됐다. 배당금을 해외로 보내기 위한 역송금 수요는 달러 매수 요인이어서 환율 하단을 받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은행 딜러는 1,378.00~1,395.00원을 예상 범위로 제시했다. 달러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커스터디 달러 매도세와 월말 네고 물량을 주시하면서도, 1,380원대에서는 하단 지지가 나타난다고 봤다.

B은행 딜러는 1,380.00~1,390.00원을 예상했다. 최근 하락 속도가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환율을 지지할 수 있고, 이후 양방향 수급장이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원화 수요 기대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단을 제한할 요인으로 거론됐다.

C은행 딜러는 1,380.00~1,396.00원을 범위로 제시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합의 도출이 무산되며 보호무역 이슈가 다시 부각됐고, 장중 엔화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에게도 가격 해석의 기준이 된다. 비트코인(BTC) 등 주요 가상자산의 달러 가격이 같아도 원화 환율이 움직이면 국내 원화 표시 가격은 달라진다.

이날 딜러들의 공통 판단은 1,380원대 중심의 등락이다. 실제 장중 흐름은 역외 호가와 역내 수급이 맞물리는 방식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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