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외환스와프 -9.20원, 금통위 앞두고 하락

| 김민준 기자

외환(FX)스와프포인트가 24일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1년물은 시초가보다 0.20원 내린 -9.20원에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외화자금시장에서 9개월물이 시초가보다 0.40원 하락한 -6.9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6개월물과 3개월물은 각각 -4.20원, -1.30원으로 시초가와 같았다.

1개월물도 시초가와 같은 -0.15원에 마감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모두 -0.040원을 기록했다.

만기별 흐름은 엇갈렸다. 6개월 이하 구간은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9개월물과 1년물은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 속에 약세를 보였다.

한 은행 스와프딜러는 “6개월물까지는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9개월물과 1년물은 금통위 경계감에 다소 밀렸다”며 “다만 커스터디를 통한 비드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하단은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물 약세 속에서도 일부 매수 수요가 가격 하단을 받친다는 뜻이다.

월말을 앞둔 외화자금시장에서는 비드가 지난달보다 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드는 스와프포인트를 사려는 주문을 뜻하며, 비드가 약해지면 스와프포인트의 상승 압력도 줄어든다.

FX스와프는 원화와 달러를 현물환과 선물환으로 동시에 맞바꾸는 거래다. 스와프포인트는 두 거래에 적용되는 환율 차이로, 양국 금리차와 외화 유동성 수급,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여건을 반영한다.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선물환율이 현물환율보다 낮게 형성됐다는 뜻이다. 수치가 더 낮아지면 스와프포인트 하락, 덜 마이너스인 방향으로 움직이면 상승으로 본다.

이번 흐름은 이달 중순 장기물 강세와 방향이 달랐다. 본지는 앞서 12일 FX스와프 1년물이 시초가보다 0.40원 오른 -11.40원에 마감했다고 전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 기대와 비드 우위 수급이 장기물 상승 요인으로 거론됐다. 이날은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이 장기 구간 가격에 먼저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외환 스와프시장은 원화와 달러 자금의 상대적 여건을 보여준다. 금리와 달러 자금시장의 변화는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가치평가에도 간접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날 FX스와프포인트 움직임만으로 BTC 가격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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