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물 1.8bp 하락, 장기물도 강세 마감

| 정민석 기자

국고채 금리가 24일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 내린 연 3.836%로 마감했고, 10년물은 4.1bp 하락한 연 4.335%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상 국고채 30년물은 2.6bp 내린 연 4.677%, 20년물은 4.3bp 하락한 연 4.621%로 집계됐다. 통안채 91일물은 11.1bp 오른 연 2.923%였다.

단기 통안채만 오른 가운데 국고채 구간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금리 하락은 해당 만기 채권 가격 상승을 뜻하며, bp는 금리 변동 폭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금리 하락 압력을 키웠다. 3년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03.22, 10년 국채선물은 39틱 상승한 105.5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3000여 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600여 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을 약 1만3000여 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2900계약 순매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장 초반 미국 국채 금리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 여파를 반영해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장중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호주·뉴질랜드 국채 금리와 미국 국채 금리가 아시아 거래에서 내려가면서 국내 금리도 하락 폭을 넓혔다고 연합인포맥스는 전했다.

전 거래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3달러(0.26%) 오른 배럴당 8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는 유가가 내리면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은 시장 흐름을 일시적으로 흔들었다. 5년물 선매출 입찰에서는 낙찰금리가 연 4.095~4.135% 수준에 형성됐고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연 4.131%였다.

선매출 입찰 낙찰액은 총 1조5000억원이었다. 본매출에서는 연 4.085%에 1조5000억원이 낙찰됐고 응찰액은 5조710억원이었다.

스플릿은 최저 낙찰 금리와 최고 낙찰 금리가 벌어지는 현상이다. 입찰 금리 분포가 넓어지면 시장은 같은 만기물에 대해서도 투자자별 수요와 금리 눈높이가 엇갈린 것으로 받아들인다.

초장기물 수급도 시장의 확인 대상이었다.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함께 하락하면서 장기물 강세가 이어졌고, 본지는 앞서 30년물과 50년물 발행 비중이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날 흐름은 오전장에서 나타난 장기·초장기물 강세가 마감까지 이어진 사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 단기 구간 흐름만 놓고 보면 동결 프라이싱까지 일부 진행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며 "8월 백투백 인상할 경우 10월에는 쉬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선반영 인식이 단기 구간 가격에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제유가가 내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대비 크게 튀는 흐름은 없었다"며 "백투백 인상을 선반영한 상황에서 대외 분위기에 연동한 흐름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 예정이다.

금리와 환율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을 직접 결정하는 지표는 아니다. 다만 원화 유동성과 위험자산 자금 배분 여건을 볼 때 함께 확인되는 변수로 쓰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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