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포 17.8% 반등 후 2.929달러 저항선서 밀렸다

| 김하린 기자

모르포(MORPHO)가 디파이 자금 회전 속에 24시간 기준 17.8% 반등했지만 2.929달러 저항선에서 밀렸다. 프로토콜 예치와 대출 지표는 높은 수준으로 제시됐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매도 우위가 함께 나타났다.

AMBCrypto는 미국 동부시간 24일 오후 1시, 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 기준 모르포가 24시간 동안 17.8% 올랐다고 전했다. 가격은 2.304달러 공급 구간을 넘은 뒤 2.929달러 저항에서 막혔고 이후 2.774달러로 되밀렸다.

기술 지표는 단기 과열 신호와 상승 흐름을 동시에 보였다. AMBCrypto가 제시한 상대강도지수(RSI)는 74.64였고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는 강세 신호를 나타냈다. 다만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 계정 기준 숏 비중은 56.55%, 롱 비중은 43.45%로 집계됐다.

가격 집계원별 수치는 엇갈렸다. 코인게코(CoinGecko)는 모르포 가격을 2.70달러, 24시간 범위를 2.62~2.92달러로 표시했다. 24시간 거래량은 8334만4481.53달러(약 1155억원)였고 커뮤니티 심리는 67%가 하락 쪽으로 집계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모르포 가격을 2.7172달러, 24시간 변동률을 20.69%로 표시했다. 같은 화면에서 24시간 선물 거래량은 1억4333만 달러(약 1985억원), 미결제약정은 5536만 달러(약 767억원)로 제시됐다. 현물과 선물 집계 시각이 달라 단일 변동률만으로 장세를 읽기 어려운 구간이다.

장중 반등이 일간 종가에 그대로 남지는 않았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24일 일간 데이터는 모르포 종가를 2.7257달러, 시가를 2.9033달러, 고가를 2.9071달러, 저가를 2.6502달러로 적고 일간 변동률을 -6.16%로 표시했다. 장중 고점 뒤 되돌림이 있었다는 의미다.

프로토콜 사용 지표는 가격 흐름과 다른 결을 보였다. 모르포 공식 네트워크 대시보드는 23일 기준 총 예치액을 62억 달러(약 8조5870억원), 활성 대출을 21억7000만 달러(약 3조55억원), 총예치가치(TVL)를 40억2000만 달러(약 5조5677억원), 연율화 이자를 9070만 달러(약 1256억원)로 표시했다.

모르포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비수탁 대출 프로토콜이다. 공식 문서는 누구나 대출 시장을 만들 수 있고, 담보가치 대비 대출비율(LTV)이 청산 기준(LLTV)을 넘으면 청산이 작동한다고 설명한다. 가격 변동이 큰 구간에서는 예치·대출 수요와 레버리지 포지션이 함께 흔들릴 수 있다.

최근 자금 유입도 이어졌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21일 페이팔달러(PYUSD)의 모르포 블루 예치가 30일 동안 9070만 달러(약 1256억원) 늘었고, 리플달러(RLUSD) 예치도 1750만 달러(약 242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펜들(PENDLE) 관련 자금 유입도 붙었다. 크립토브리핑은 23일 펜들의 유에스디코인(USDC) 볼트가 모르포에서 1.5주 만에 예치자 230명으로부터 5000만 달러(약 693억원)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본지도 앞서 펜들과 아미티지가 모르포에서 USDC 금고를 출시했고 출시 1시간 만에 TVL이 1500만 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자금 조달 배경도 있다. 모르포 어소시에이션은 6월 9일 공식 블로그에서 패러다임, 안드리센호로위츠, 리빗이 공동 주도한 1억7500만 달러(약 2424억원) 규모 펀딩을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사용량과 투자 유치가 모르포 토큰 가격으로 곧장 이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의 토큰 가격은 통상 예치액, 대출 수요, 수익률 상품, 파생상품 포지션이 함께 영향을 준다. 예치액 증가는 프로토콜 활용도를 보여주지만 토큰 보유자가 직접 수익을 받는 구조인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코인게코는 모르포의 24시간 프로젝트 수익을 0.00달러로 표시했다.

시장 변동성 측면의 쟁점도 여기에 있다. 모르포는 현물 시세뿐 아니라 선물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함께 움직이는 자산으로 거래된다. 숏 비중이 높고 장중 고점 뒤 되돌림이 확인된 만큼, 단기 가격 방향만으로 장세를 단정하기보다 집계 시각과 레버리지 지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흐름의 핵심은 반등 자체보다 반등의 질이다. 예치와 대출 지표는 프로토콜 사용성을 보여줬지만 코인게코 심리와 코인글래스 파생상품 수치는 매도 우위와 레버리지 부담을 함께 드러냈다. 모르포 가격이 디파이 회전의 수혜를 받았는지, 단기 포지션 정리 과정에서 흔들렸는지는 추가 시세와 미결제약정 변화로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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