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퍼리 BTC 1179개로 감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 서도윤 기자

엠퍼리 디지털(Empery Digital·$EMPD)이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1179개로 줄이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다시 제시했다.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유지하면서도 현금과 데이터 인프라 자산을 함께 배치하는 흐름이다.

엠퍼리 디지털은 25일 보도자료에서 현재 BTC 1179개와 현금 약 6200만 달러(약 857억원), 부채 3500만 달러(약 484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BTC 가격 7만9800달러(약 1억1036만원)와 데이터센터 투자 원가를 기준으로 주당 순자산가치(NAV)를 4.83달러(약 6680원)로 산정했다.

이번 보유량은 7월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때보다 줄었다. 당시 회사는 BTC 1514개와 현금 7390만 달러(약 1022억원), 부채 4500만 달러(약 622억원)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한 달여 사이 BTC 보유량은 335개, 부채는 1000만 달러 감소했다.

엠퍼리는 앞서 BTC 1400개를 매각해 부채 상환과 AI 데이터센터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7월 공시에서 회사는 5월 7일 이후 BTC 1400개를 평균 6만2200달러에 매각해 8710만 달러(약 1205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두 갈래로 제시됐다. 엠퍼리는 7월 마감한 2000만 달러(약 277억원) 규모 우선주 투자를 통해 카디널 데이터 파워(Cardinal Data Power)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다. 카디널 데이터 파워의 텍사스 서부 캠퍼스는 1단계 1.3GW 규모로 계획됐고, 회사는 2027년 첫 전력 공급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서부 시설 투자도 추진 중이다. 엠퍼리는 150MW 규모 중서부 시설을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민간 법인 지분 25%를 확보하기 위해 6500만 달러(약 899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회사는 해당 거래가 2026년 3분기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스 구조도 함께 공개됐다. 엠퍼리는 투자등급 거래 상대방과 삼중순리스 계약을 의향서 단계에서 논의하고 있으며, 2027년 초 임대료 지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분 25%에 해당하는 전체 리스 지급액이 계약 기간 동안 4억4000만 달러(약 6085억원)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레인(Ryan Lane) 엠퍼리 디지털 공동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일은 주주에게 가장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곳에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보유 현금이 SEC 공시에 공개한 행동주의 방어 관련 법률비용을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엠퍼리 디지털의 이번 발표는 나스닥 상장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보유 코인을 줄이면서 AI 인프라 자산으로 투자 대상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중서부 데이터센터 거래와 리스 개시 일정은 회사가 제시한 계획 단계이며, 현금흐름과 BTC 보유 전략에 미칠 영향은 거래 마감 이후 확인될 수 있다.

검증 자료는 엠퍼리 디지털 보도자료 배포본과 SEC 7월 10일 8-K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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