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에서 코인베이스($COIN) 현물 거래 비중과 프리미엄 지표를 둘러싼 해석이 다시 엇갈리고 있다. 신규 투자자의 손절을 뜻하는 ‘신참 항복’이 약세장 후반부 신호인지, 아직 약한 현물 수요의 방증인지가 쟁점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주기영 크립토퀀트(CryptoQuant) 창업자가 25일 ‘newbie capitulation’을 모든 약세장의 마지막 단계로 봤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 비중이 30%를 넘었다고도 썼다.
다만 이 30% 수치는 같은 시점 공개 데이터로 독립 확인되지 않았다. 코인베이스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는 해석은 미국 투자자와 기관성 수요가 가격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따질 때 쓰이는 지표지만, 단일 수치만으로 현물 수요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개 자료로 확인되는 지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장기 음수 상태다. 체인캐처는 21일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 지수가 -0.0221%로 좁혀졌지만, 5월 19일부터 8월 21일까지 95일 연속 음수였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보는 지표다. 음수가 길어지면 코인베이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뜻으로, 미국 시장의 매수세 약화나 매도 압력을 시사할 수 있다. 다만 기관 자금 유출이나 미국 수요 붕괴로 곧바로 연결해 읽을 수는 없다.
주기영의 해석은 새로 등장한 틀은 아니다. 그는 2025년 2월에도 코인베이스 현물 거래 비중이 30%를 넘고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음수라고 언급했다. 당시에는 코인베이스 고래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주도한다는 취지였다.
이번 발언도 코인베이스 거래 비중, 프리미엄, 약세장 후반부 해석을 함께 묶는 기존 관점의 연장선에 있다. 차이는 2026년 8월 시장이 이미 한 차례 반등한 뒤라는 점이다.
코인베이스 기관용 주간 코멘터리는 8월 7일 기준 거시 여건 완화가 비트코인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핵심 제약은 금리보다 약한 크립토 고유 수요이며, 현물 ETF와 디지털자산 트레저리의 흡수력도 동시에 약해졌다는 설명을 붙였다.
가격대도 원문이 다룬 6만 달러대와 달라졌다. 코인베이스 시장 통계는 25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을 7만8835.68달러(약 1억903만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2조5900억 달러(약 3581조9700억원)로 표시했다.
이 흐름은 [비트코인 수요 지표가 동시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본지 보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4433)와도 맞닿아 있다. 시장은 단일 온체인 지표보다 현물·선물 수요, 거래소별 가격 차이, ETF 자금 흐름을 함께 보는 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
반응은 갈린다. 주기영은 최근 X 계정에서 “BTC looking strong”이라고 적고 현물과 무기한선물 수요가 동시에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약세장 후반부 신호를 수요 회복 가능성과 함께 해석하는 시각이다.
반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약한 현물 유동성, ETF 유출, 손실 실현이 여건을 눌렀다고 봤다. 판매 압력은 완화될 수 있지만 확신은 제한적이라는 판단도 함께 제시했다.
‘신참 항복’은 하락을 견디지 못한 신규 투자자가 손실을 감수하고 포지션을 정리하는 상황을 뜻한다. 통상 약세장 후반부에 자주 거론되지만, 항복 신호가 곧바로 가격 바닥 확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과거에도 항복 지표는 일정 기간 누적된 뒤 가격 반전 여부가 확인됐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쟁점은 같다. 코인베이스 거래 비중 상승 주장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고,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여전히 음수다. 신참 투자자의 손절과 미국 거래소 비중 변화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지는 앞으로 공개 지표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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