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을 넘나든 최근 랠리에 대해 레버리지보다 현물 수요가 뒷받침한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8월 25일(현지시간) 슈왑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코리 클립스텐 스완비트코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움직임은 레버리지에 의한 것이 아니며 현물 수요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약 6만4000달러에서 8만 달러를 돌파한 뒤 7만9000달러 부근으로 소폭 밀렸지만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립스텐 CEO는 이번 상승의 배경으로 유동성 확대와 공매도 청산을 꼽았다. 그는 "서사는 가격을 따라간다"며 사후적으로 이유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제하면서도, 베센트 관련 움직임이 위험자산 유동성을 일부 열었고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상승을 증폭한 것은 확인 가능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의회의 클래리티 법안이나 백악관 회동은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직접 관련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클립스텐 CEO는 해당 논의가 주로 암호화폐 업계 전반과 알트코인 규제 환경에 관한 사안이라며, 비트코인에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가격 구간과 관련해서는 8만 달러 부근에 과거 거래량이 많았고, 8만8000달러 부근도 돌파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그는 10만 달러에 대해 "많은 기존 보유자들이 지난해 10만 달러 전후에서 일부 물량을 매도했던 만큼 마지막 심리적 장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보유 논리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을 새로운 화폐 기술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립스텐 CEO는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한 최고의 화폐 기술"이라며, 공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돼 있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면 장기적으로 명목 달러 기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처럼 화폐 사용 사례에서 경쟁할 만한 자산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도 암호화폐라기보다 디지털 형태의 달러에 가깝다며, 업계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인프라로 나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인프라에 대해서는 전통 금융의 전산망과 결제망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정도의 강세 논리가 있다고 봤다. 클립스텐 CEO는 비트코인이 아닌 암호화폐 분야의 핵심은 중앙화된 기업들이 전통 금융 안에서 새로운 몫을 확보하려는 경쟁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ETF 자금 흐름과 관련해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약 20억 달러에 가까운 신규 수요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과 개인 수요를 구분한 자료는 보지 못했다면서도 상당 부분은 개인 투자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클립스텐 CEO는 2024년 현물 ETF 출시 이후 개인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깊이 이해하지 않아도 가격 노출을 얻기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로 이해하는 자산일수록 오래 보유하기 쉽다며, ETF가 비트코인 접근성을 높였지만 투자자가 온체인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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