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달러 늘어난 디나리 ETF, 총액 집계는 엇갈렸다

| 서도윤 기자

디나리(Dinari)의 토큰화 ETF 시가총액이 24시간 동안 180만 달러(약 25억원) 늘었다는 시장 데이터가 나왔다. 개별 ETF 수치는 공개 대시보드와 대체로 맞물렸지만, 플랫폼 전체 규모는 집계 출처별로 차이를 보였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디나리의 토큰화 펀드 상품 발행 자산이 약 4260만 달러(약 589억원), 자산 수가 약 482개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디나리가 이달 미국 적격 투자자에게 토큰화 미국 주식·ETF 접근성을 넓힌 뒤 나온 것이다.

디나리는 8월 20일 공지에서 적격 미국 투자자가 자기수탁 지갑을 통해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토큰화 미국 주식과 ETF를 살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사용 가능 자산은 미국 주식·ETF 724개이며, 서비스 지역은 미국과 85개 이상 관할권으로 제시됐다.

앞서 8월 4일 공지에서도 같은 724개 자산이 언급됐다. 당시 지원 체인은 이더리움(ETH), 아발란체(AVAX), 아비트럼(ARB), 베이스(Base)였고 세이(SEI)와 솔라나(SOL) 확장은 예정 사항으로 적혔다.

공개 데이터는 일부 개별 ETF 수치를 뒷받침한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디나리의 온체인 운용자산을 1554만 달러(약 215억원), 라이브 자산을 69개로 표시했다.

같은 대시보드에서 위즈덤트리 플로팅레이트 트레저리 펀드 디셰어스(USFR.d)는 1165만 달러(약 161억원)로 잡혔다. 코인게코(CoinGecko)의 디나리 생태계 페이지에서는 야누스 헨더슨 AAA CLO ETF 디셰어스(JAAA.d)가 179만8222달러(약 25억원)로 집계됐다.

차이는 플랫폼 전체 수치에서 생긴다. 크립토브리핑이 전한 4260만 달러와 482개 자산은 디파이라마의 1554만 달러, 69개 자산과 바로 맞지 않는다.

집계 범위와 기준 시각, 포함 체인이 다를 가능성은 있지만 산정 방식은 공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디나리의 채택 확대를 설명할 수는 있어도, 해당 수치를 단일한 플랫폼 시장 규모로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디나리의 상품 구조는 실물 주식·ETF를 온체인으로 옮기되 기존 권리 구조를 유지한다는 데 맞춰져 있다. 디나리는 디셰어스(dShares)를 기초 증권에 1대1로 연결된 토큰으로 설명한다.

기초 주식과 ETF는 규제된 보관 구조 안에 두고, 배당과 의결권, 주식분할 같은 권리를 토큰 보유자에게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토큰화 증권이 단순 가격 노출 상품인지, 실제 권리 구조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지가 사업자별 경쟁 지점이 되고 있다.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는 구조 경쟁도 진행 중이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디나리가 수탁형 모델을 택한 반면, 다른 사업자는 합성 노출형이나 발행사 주도형 모델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 흐름은 온도파이낸스와 바이낸스의 토큰화 주식 운용자산 경쟁과도 맞물린다. 전통 증권의 권리 구조를 보존하려는 모델과 거래소 중심의 가격 접근 모델이 함께 커지는 구도다.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집중도는 높다. 더블록(The Block)은 8월 17일 토큰화 주식의 시장 비중이 15%로 연초 대비 3배가 됐고, 총 시가총액은 약 28억 달러(약 3조8724억원)라고 전했다.

더블록은 상위 3개 사업자가 전체의 77%를 차지했으며 온도파이낸스(ONDO), 바이낸스 bStocks, xStocks가 각각 주요 비중을 가져갔다고 보도했다. 디나리 사례는 토큰화 ETF와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결합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공개 대시보드 간 집계 기준 차이도 드러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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