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2억5800만달러, 비트코인 7만8000달러대 등락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27일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7만8000달러대에서 등락했고, 이더리움(ETH)은 2500달러 선에 다시 접근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24시간 동안 2억5800만 달러(약 3568억원) 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24시간 청산액은 롱 포지션 1억2200만 달러(약 1687억원), 숏 포지션 1억3500만 달러(약 1867억원)로 집계됐다. 청산된 거래자는 8만6947명이었고, 최대 단일 청산은 바이낸스 ETHUSDT 계약에서 발생한 974만 달러(약 135억원)였다.

BTC는 7만8600달러(약 1억870만원) 부근에서 좁은 범위로 움직였다. 24시간 변동률은 0.05%에 그쳤고, 장중 가격 범위는 7만7632~7만9251달러였다.

ETH는 2432달러 저점에서 2492달러(약 345만원) 부근으로 반등했다. 장중 고점은 2515달러로, 이더리움이 2500달러 선을 다시 시험한 흐름이 이어졌다.

주요 알트코인 흐름은 엇갈렸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3.92% 올라 100달러 선을 넘었고, 리플(XRP)은 2.15% 내린 1.4038달러에 거래됐다.

SOL은 같은 기간 94.95달러에서 100.54달러로 올랐다. XRP는 1.4513달러 고점에서 1.3574달러 저점까지 밀렸다.

얼터너티브미(Alternative.me)는 27일 기준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가 7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65에서 6포인트 오른 수치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을 뜻한다. 현재 수치는 ‘탐욕’ 구간으로 분류된다.

청산은 선물·마진 거래에서 증거금 부족으로 포지션이 강제로 종료되는 것을 말한다. 가격이 짧은 시간에 흔들릴수록 레버리지 포지션의 강제 정리가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집계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액이 롱 포지션보다 컸다. 가격 반등 구간에서 하락에 베팅한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더 큰 손실을 본 셈이다.

다만 현물 가격 흐름은 한 방향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BTC는 7만9000달러 안팎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였고, ETH와 SOL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블록템포(BlockTempo)는 27일 보도에서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 3.7%였고, 엔비디아($NVDA) 실적 발표도 위험자산 심리에 영향을 준 재료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거시·기술주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 심리 회복과 맞물렸다는 설명이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단일 가격선보다 집계 기준과 거래소별 시세 차이가 중요하다. 본지는 앞서 거래소와 집계 시각에 따라 이더리움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짚은 바 있다.

27일 시장에서는 BTC의 7만8000달러대 유지 여부와 ETH의 2500달러 선 재진입 여부가 함께 관찰됐다. 24시간 청산 규모가 2억 달러를 넘은 만큼 단기 가격보다 레버리지 포지션 변화가 시장 변동성을 설명하는 핵심 수치로 남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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