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창업자가 홍콩과 웹3 산업의 결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실물자산 토큰화와 탈중앙화거래소를 향후 주요 논의 축으로 꼽았다.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창펑 자오가 27일 홍콩에서 열린 오프라인 '바이낸스 인생' 도서 독자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이날 낮 12시48분 한국시간 공개됐다.
창펑 자오는 홍콩이 전력과 데이터센터 같은 기반 시설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금융 중심지로서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홍콩이 핀테크 인재, 중국 본토와의 인력 이동, 제도 연결성에서 웹3 금융 분야 경쟁력을 갖췄다고 봤다.
그는 인공지능(AI) 열기가 웹3의 장기 발전을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은 "관심 있고, 능력 있으며, 가치 있는" 방향을 골라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창펑 자오는 홍콩 밖 지역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언급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정책 방향이 암호화폐 산업 지원 쪽으로 바뀐 뒤 주목할 지역으로 함께 거론했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주식, 채권, 법정화폐 같은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 위 토큰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전통 금융시장의 자산을 온체인 환경으로 옮기면 결제와 보유, 이전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거래 인프라와 규제 적용 방식이 함께 논의된다.
창펑 자오는 실물자산 토큰화의 발전 속도가 자신의 기존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특히 증권의 온체인화를 예로 들며 전통 주식은 계좌 개설 문턱, 거래 시간, 지역 제한을 받지만 자산을 블록체인 위로 옮기면 전 세계 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시장 규모가 작은 국가와 기업에는 이런 접근성 확대가 더 큰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도 법정화폐를 블록체인으로 옮긴 실물자산 토큰화의 한 형태로 보고, 현재 시장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고 짚었다.
증권 온체인화는 이미 토큰화 주식 거래와 맞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토큰화 주식 거래를 해석할 때도 DEX 거래량의 범위와 집계 기준을 나눠 봐야 한다고 전했다.
탈중앙화거래소는 중앙 운영 주체의 주문 장부가 아니라 지갑과 스마트계약을 기반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구조다. 창펑 자오는 DEX가 지난 8년 동안 유니스왑(UNI), 팬케익스왑(CAKE), 하이퍼리퀴드(HYPE) 등으로 이어지며 인프라와 사용자 인식이 성숙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신이 파악한 바로는 미국의 탈중앙화 제품 규제 압력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국제 플랫폼과 미국 사용자 대상 플랫폼 사이의 분리 모델도 더 명확해지고 있으며, 일부 국제 플랫폼은 전면적인 고객확인(KYC)을 반드시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DEX 성장론은 온체인 거래 구조 변화와도 연결된다. 앞서 본지는 DEX 거래량을 해석할 때 집계 범위와 산정 방식을 함께 봐야 한다고 전했다.
창펑 자오는 정책 환경이 계속 완화되면 DEX와 암호화폐 산업의 향후 몇 년 발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그의 발언에 기반한 전망으로, 실제 산업 효과는 각 지역의 규제 적용과 사업자 진입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발언은 홍콩의 웹3 정책 환경, 실물자산 토큰화의 금융시장 접점, DEX 규제 조건을 한 자리에서 묶어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홍콩과 미국, UAE를 함께 거론한 대목은 온체인 금융 인프라 논의가 지역별 제도 조건과 맞물려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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