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보유자의 손실 압력이 열흘 사이 약 60% 줄고, 90일 실현손익비가 중립선인 1 위로 올라섰다. 다만 이 지표만으로 새로운 이익 우위 국면을 확인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함께 제시됐다.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27일 오후 4시20분 한국시간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의 공개 분석을 전하며, BTC가 약 7만8000달러까지 반등하는 과정에서 보유자의 재무 압박이 완화됐다고 보도했다.
애들러 주니어는 BTC 순미실현손실의 시가총액 대비 비율이 열흘 사이 18.57%에서 7.35%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하락 폭은 약 60%이며, 해당 수치는 5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90일 실현손익비도 8월 16일 0.747에서 1.003으로 회복했다. 이 지표가 1을 넘은 것은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실현손익비가 1보다 높다는 것은 매도 과정에서 확정된 이익이 확정 손실보다 조금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번 수치는 손실 실현이 우세했던 흐름이 일단 중립선 위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애들러 주니어는 현재 지표가 중립선을 갓 넘은 단계라고 봤다. 그는 손익비가 1 이상을 계속 유지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순미실현손익 지표는 보유자가 아직 팔지 않은 코인의 평가 이익과 손실을 보는 온체인 지표다. 가격이 보유자의 취득 단가 위로 올라가면 미실현 손실 비중은 줄고, 비용 기준 아래에 머물면 손실 압박은 커진다.
실현손익비는 실제 이동된 코인의 손익을 바탕으로 한다. 단순한 가격 등락이 아니라 코인이 이동되는 과정에서 이익과 손실이 어느 쪽으로 더 많이 확정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온체인 지표는 가격 반등 뒤 보유자 압박이 줄었는지 확인할 때 쓰인다. 그러나 단일 지표만으로 가격 방향이나 추세 전환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수치는 앞서 본지가 전한 비트코인 장기보유자의 평균 온체인 비용 기준 분석과도 이어진다. 당시 애들러 주니어는 장기보유자의 평균 온체인 비용 기준을 4만9400달러로 제시하고, 가격이 해당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장기보유자 전체가 미실현 손실 구간에 들어간다고 봤다.
본지가 전한 실현손익비 90일 이동평균 분석에서도 이 지표는 시장 회복을 판단하는 보조 기준으로 다뤄졌다. 당시 글래스노드는 실현손익비가 2를 넘기 전까지 가격 반등을 시장 추세의 근본 변화보다 국지적 반등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표 개선은 보유자 손실 부담이 완화됐음을 보여준다. 다음 확인 지점은 90일 실현손익비가 1 위에서 유지되는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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