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가 실물자산(RWA) 토큰화 플랫폼 하드론(Hadron by Tether)을 앞세워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력 배치와 기관 영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홍콩, 도쿄, 자카르타 채용 공고와 사우디아라비아·케냐 협력이 맞물리며 기관용 토큰화 인프라 사업을 전면에 세우는 흐름이다.
테더 채용 페이지에는 홍콩, 도쿄, 자카르타 등 지역별 ‘Expansion Manager - Tokenization’ 공고가 올라와 있다. 제드 나지프(Jed Nazif)의 공개 링크드인(LinkedIn) 프로필에도 Tether.io와 홍콩 소재 정보가 표시돼 있다.
다만 테더가 나지프를 아시아태평양 토큰화 확장 담당으로 임명했다는 별도 공식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사에서 확인 가능한 범위는 공개 프로필과 지역별 채용 공고가 같은 시기에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하드론은 테더가 내세우는 자산 토큰화 인프라다. 하드론 공식 페이지는 이 플랫폼을 토큰화 자산을 만들고 관리하며 모니터링하는 도구로 소개한다.
지원 대상 자산에는 원자재, 기업 지분, 국채, 회사채, 스테이블코인, 로열티 포인트 등이 포함된다. 테더는 고객확인(KYC), 기업확인(KYB), 거래모니터링(KYT), 규제 준수 도구도 하드론의 주요 기능으로 제시했다.
토큰화는 부동산, 채권, 지분 같은 자산의 권리나 소유 구조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전통 자산의 발행과 이전, 결제 과정을 디지털 원장 위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 시장의 활용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테더는 하드론을 단순 제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지역별 기관 협력에 붙이고 있다. 테더는 8월 6일 발표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퍼스트데이터(First Data), BKN301과 협력해 기관급 부동산 자산 토큰화에 하드론을 핵심 기술 플랫폼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협력이 토큰화 자산의 발행, 관리, 생애주기 운영을 지원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본지는 앞서 테더가 사우디아라비아 부동산 토큰화 시장에 하드론을 제공하는 움직임을 보도했다.
테더는 7월 28일 케냐 증권거래소(NSE)와도 양해각서를 맺었다. 해당 문서에는 디지털자산 교육, 토큰화, 블록체인 기반 시장 인프라,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증권 토큰화와 즉시 결제 검토가 담겼다.
양측은 하드론 기능을 활용한 토큰화 증권과 금융상품 발행·거래 가능성도 살피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협력이 부동산 자산에 초점을 맞췄다면, 케냐 협력은 자본시장 인프라와 교육까지 범위를 넓힌 형태다.
이 흐름은 테더가 테더(USDT) 발행사라는 기존 정체성에서 기관용 토큰화 인프라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더는 정부, 기업, 헤지펀드까지 하드론 이용 대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관용 토큰화 시장에서는 발행 기술만큼 규제 준수와 거래 감시 체계가 중요하다. 하드론이 KYC, KYB, KYT 기능을 전면에 둔 것도 기관 고객이 요구하는 내부통제와 규제 대응 요건을 겨냥한 대목이다.
한국 독자에게도 관전점은 있다. 아시아태평양 채용 공고에 홍콩과 도쿄, 자카르타가 포함되면서 테더의 토큰화 사업이 아시아권 기관 고객과 규제 환경을 함께 겨냥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시장 진출 여부나 국내 기관과의 협력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되는 사실은 테더가 하드론을 사우디아라비아와 케냐 협력에 활용했고, 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토큰화 확장 인력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드론의 실제 확장 속도는 지역별 규제 요건과 기관 고객의 도입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테더는 사우디아라비아 협력과 케냐 증권거래소 양해각서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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