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8월 중순 이후 44.9% 반등한 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파생시장에서 6억3810만7152달러(약 8793억원) 규모의 SOL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을 기록했다. 현물 가격 회복과 레버리지 포지션, 고래 매수 단서가 함께 나타난 흐름이다.
코인게코(CoinGecko) 가격 이력에 따르면, SOL은 8월 14일 종가 75.34달러에서 8월 27일 109.18달러로 올랐다. 단순 계산 기준 상승률은 약 44.9%다. 이후 가격은 104~105달러대에서 숨을 고르는 흐름을 보였다.
반등 구간의 특징은 현물 가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코인게코의 하이퍼리퀴드 거래소 페이지에서 SOL-USD 무기한 선물은 현재 가격 104.53달러, 24시간 미결제약정 6억3810만7152달러(약 8793억원), 24시간 거래대금 1억5044만2931달러(약 2073억원)로 표시됐다. 펀딩비는 0.000%였다.
같은 화면에서 하이퍼리퀴드-USD의 미결제약정은 20억513만4006달러(약 2조7631억원), 24시간 거래대금은 2억4422만9134달러(약 3365억원)였다. SOL-USD 규모는 하이퍼리퀴드-USD보다 작지만, 하이퍼리퀴드 안에서 주요 파생 거래쌍으로 확인된다.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의 명목 규모다. 거래대금이 실제 매매 흐름을 보여준다면, 미결제약정은 시장에 남아 있는 포지션의 크기를 보여준다. 펀딩비는 무기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과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롱과 숏 사이에 주고받는 비용이다.
온체인 추적에서도 매수 단서가 나왔다. 룩온체인(Lookonchain)은 공식 피드에서 8개월 동안 비활성 상태였던 고래가 하이퍼리퀴드에서 SOL 7만6856개를 샀고, 금액은 800만 달러(약 110억원)라고 전했다.
다만 단일 고래 거래를 시장 전체 방향으로 읽기는 어렵다. 하이퍼리퀴드 SOL 고래 추적 스냅샷은 추적된 26개 지갑 가운데 17개가 롱, 9개가 숏이라고 표시했다. 롱 비중은 71.2%, 숏 비중은 28.8%였다.
평균 레버리지는 롱 18.94배, 숏 17.22배로 나타났다. 이는 SOL 흐름이 광범위한 현물 축적만이 아니라 고레버리지 양방향 포지셔닝이 섞인 구조라는 뜻이다. 가격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인다는 의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이퍼리퀴드 공식 문서는 공개 정보 API의 metaAndAssetCtxs가 마크 가격, 펀딩비, 미결제약정, 일일 명목 거래량 값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트래커와 데이터 화면의 수치는 이런 공개 지표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다만 지갑 기반 추적은 실제 투자자 정체나 거래 목적까지 보여주지는 못한다.
SOL 관련 상장지수상품 문서도 8월 들어 잇따라 움직였다. 비트와이즈(Bitwise)는 8월 13일 SOL 스테이킹 ETF 예비신고서를 냈고, 21셰어스(21Shares)는 문서상 신탁명 변경과 함께 ‘21Shares Solana Staking ETF’ 명칭을 정리했다. 그레이스케일도 8월 7일 관련 8-K를 제출했다.
이 문서들은 SOL 상품화 절차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예비신고서와 8-K 제출은 실제 자금 유입과 다르다. 상품 출시 기대와 파생시장 포지션 확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해외 파생시장 지표는 현물 변동성을 읽는 보조 자료가 된다. 국내 원화 거래소는 통상 선물·마진 거래를 제공하지 않지만, 글로벌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약정과 청산 흐름은 현물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평균 레버리지가 두 자릿수인 구간에서는 가격 되돌림도 커질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량과 가격 발견 기능을 앞세워 주목받아 왔다. 본지는 앞서 솔라나와 하이퍼리퀴드가 온체인 파생상품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는 흐름을 전했다. 이번 SOL 지표도 그 경쟁 구도 안에서 파생 유동성이 어디에 쌓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결국 이번 SOL 반등은 현물 가격 회복, 하이퍼리퀴드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 단일 고래 매수, ETF 문서 진행이 함께 겹친 장세로 정리된다. 확인된 수치는 8월 14일부터 27일까지의 44.9% 상승과 SOL-USD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 6억3810만7152달러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