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에 지난주 9억2448만 달러(약 1조2712억원)가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도 8억2400만 달러(약 1조1330억원) 이상이 들어오며 두 자산 ETF가 나란히 주간 순유입을 기록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 기준 미국 현물 BTC ETF는 8월 24일 3억3756만 달러(약 4641억원), 25일 3억1437만 달러(약 4323억원), 26일 2억3212만 달러(약 3192억원), 27일 2억4224만 달러(약 3331억원)를 각각 순유입했다. 28일에는 2억181만 달러(약 2775억원) 순유출로 돌아섰지만 주간 합계는 플러스를 유지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28일 순유출로 BTC ETF의 9거래일 연속 순유입 흐름이 멈췄다고 전했다. 매체는 케빈 워시(Kevin Warsh)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 이후 하루 자금 흐름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누적 순유입 규모도 늘었다. BTC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은 8월 14일 528억 달러(약 72조6000억원) 미만에서 8월 28일 546억3000만 달러(약 75조1163억원)로 증가했다. 최근 2주 동안 들어온 자금은 약 30억 달러(약 4조1250억원)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ETF 흐름은 더 고르게 이어졌다. ETH 현물 ETF는 8월 11일 이후 하루도 순유출을 기록하지 않았다.
ETH 현물 ETF에는 8월 24일 1억1557만 달러(약 1589억원), 25일 1억7980만 달러(약 2472억원), 26일 1억9235만 달러(약 2645억원), 27일 2억3451만 달러(약 3225억원), 28일 1억218만 달러(약 1405억원)가 각각 들어왔다. 주간 순유입은 8억2400만 달러(약 1조1330억원)를 넘어섰다.
ETH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은 8월 11일 114억4000만 달러(약 15조7300억원)에서 8월 28일 약 130억 달러(약 17조8750억원)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ETH 가격은 1900달러대에서 2500달러 부근까지 올랐다고 크립토포테이토는 전했다.
현물 ETF는 투자자가 직접 암호화폐를 보관하지 않고 거래소 상장 상품을 통해 가격 노출을 얻는 구조다. 이 때문에 ETF 유출입은 기관성·간접 투자 수요를 가늠하는 보조 지표로 쓰인다.
이번 흐름은 BTC ETF만의 단기 유입이 아니라 ETH ETF로도 자금이 분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2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뒤 이번 주에도 BTC와 ETH ETF가 모두 주간 순유입을 냈다.
다만 하루 단위 흐름은 엇갈렸다. BTC ETF는 28일 순유출로 돌아섰고, ETH ETF는 같은 날에도 1억 달러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ETF 자금 흐름은 단기 가격 방향을 단정하는 근거는 아니다. 지난주 BTC와 ETH ETF가 모두 주간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연준 발언과 일별 순유출입 변화에 따라 자금 흐름은 다시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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