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 창업자는 비트코인을 처음 검토하던 2015년부터 기존 통화 체계와 다른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당시 비트코인은 기관 자산배분 대상으로 성숙하지 않았지만 위기 국면에서 가격이 반응하는 모습은 강한 신호였다는 평가다.
8월 30일(현지시간) 더 롤업 인터뷰에서 캐시 우드 아크 창업자는 아크가 비트코인에 처음 접근한 과정과 기관 도입 흐름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비트코인은 글로벌 통화 시스템이며 그 영역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아크를 설립했을 당시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차세대 인터넷'이라는 하나의 혁신 축으로 묶어 봤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은 컸지만 독립적인 투자 주제로 분리할 만큼 시장의 이해가 형성됐는지는 확신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크는 2015년 아서 래퍼와 함께 비트코인 백서를 작성하며 비트코인이 교환 수단, 가치 저장 수단, 회계 단위라는 화폐의 세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우드 창업자는 래퍼가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미국이 1971년 금 태환을 중단한 이후 기다려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시 우드에 따르면 당시 미국 통화 본원은 4조5000억 달러 수준이었고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가치는 약 60억 달러에 불과했다. 그는 래퍼가 조 단위 가능성을 언급한 뒤 개인적으로 즉시 투자했고 고객 자금으로 비트코인에 노출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크는 뉴욕증권거래소와 SEC 등 규제 관문을 거쳐 비트코인 투자 수단을 찾았고, 결국 GBTC를 활용했다. 우드 창업자는 "2015년 여름 그리스가 EU 탈퇴를 위협하던 때 첫 포지션을 잡았다"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250달러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관련 위기성 헤드라인이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흐름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우드 창업자는 "재난에 대한 헤지처럼 움직이고 있었다"며 비트코인이 위험 선호 자산일 뿐 아니라 특정 시기에는 위험 회피 자산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관 도입에 대해서는 초기의 조롱과 냉소가 오히려 기술에 대한 확신을 키웠다고 말했다. 우드 창업자는 아크가 2015년 첫 비트코인 포지션을 잡았을 때 많은 시장 참가자가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치부했다며 "그만큼 많은 사람이 조롱하거나 무시할 때 우리는 큰 무언가를 보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우드 창업자는 암호화폐 시장 안에서 비트코인이 글로벌 통화 시스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탈중앙화 금융 영역에서는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앞서가고 있으며, 하이퍼리퀴드도 이들에게 도전하고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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