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현물 할인에도 프라임은 7729.46 BTC…미국 크립토 심리 엇갈림

| 김서린 기자

미국 현물은 사흘째 해외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다. 그런데 기관 전용 창구의 실제 체결은 크게 늘어 크립토 내부 신호가 한쪽으로만 기울지는 않는다.

1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미국 현물 가격을 해외와 비교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9월 1일 -0.019%였다. 최근 5일은 8월 28일 -0.0086%에서 8월 29일 0.005%로 올랐다가 8월 30일 -0.0217%와 8월 31일 -0.0236%를 거쳐 9월 1일 -0.019%를 기록했다.

음수는 미국 현물이 해외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뜻이다. 미국 쪽 매수세가 해외보다 강하지 않다는 신호로 볼 수 있지만 할인 폭이 전일보다 작아져 압박은 조금 줄어든 셈이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8월 31일 7729.46 BTC였다. 전일인 8월 30일 4013.34 BTC에서 +92.6% 급증했고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7368만 달러였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미국 기관이 실제로 거래하는 창구에 가깝다. 거래량 급증은 기관 쪽 체결이 다시 활발해졌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 현물 할인과는 다른 신호를 낸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8월 25일 기준 롱 3181건, 숏 1만1270건이다. 숏이 롱의 3.5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8월 31일 기준 14.92였다. 전일인 8월 27일 14.51보다 +0.41 상승했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20 아래면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보는데 이번 상승에도 14.92에 머물러 증시 쪽 공포가 크립토 약세를 강하게 밀어내는 배경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9월 1일 기준 99.53으로 전일 99.43보다 +0.10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8월 28일 기준 4.73%였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으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되는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미국 크립토 심리는 현물 가격만 보면 아직 조심스럽지만 기관 창구 체결은 되살아난 쪽에 가깝다. 앞으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다시 양수로 돌아서는지와 프라임 거래량 증가가 하루짜리 급증에 그치지 않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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