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 관련 하위 계정이 하이퍼리퀴드(HYPE) 현물 1055만600달러(약 14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같은 규모의 무기한 선물 숏 포지션을 열었다. 현물과 선물 수량이 거의 맞물린 1대1 현선물 헤지 구조다.
트레이딩비츠(TradingBeats)는 1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간) 이후 해당 계정이 HYPE 12만5492.4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체결 금액은 약 1055만600달러, 가중 평균 매수가는 84.073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계정은 현물 매수와 동시에 10배 교차 증거금 방식으로 HYPE 무기한 선물 숏 포지션 12만5458.02개를 새로 열었다. 포지션 규모는 약 1055만2400달러(약 144억원), 진입 평균가는 84.111달러다.
두 거래는 수량과 금액이 거의 같은 방향으로 맞물렸다. 현물을 보유하면서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반대 방향 포지션을 잡아 가격 방향 노출을 낮추는 방식이다.
현선물 헤지는 같은 자산의 현물과 선물을 함께 쓰는 거래 구조다. 통상 현물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을 선물 포지션으로 일부 상쇄하고, 무기한 선물 시장의 자금비율 같은 별도 비용·수익 요인을 함께 본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이다. 계약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사이에서 자금비가 오간다.
현재 HYPE 자금비율은 양수로 전해졌다. 양수 자금비율에서는 일반적으로 롱 포지션 보유자가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자금비를 지급한다.
해당 계정은 이날 무기한 선물 숏 포지션을 통해 약 1818.6달러(약 249만원)의 자금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금비율은 시장 포지션과 가격 차이에 따라 바뀔 수 있어 같은 구조가 계속 같은 결과를 낸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계정은 조합 증거금도 활용했다. 현재 약 19만538개의 HYPE를 자산으로 두고, 약 756만 유에스디코인(USDC)을 빌렸다.
USDC 잔액은 약 마이너스 596만달러(약 82억원)다. 주계정에서는 이번 거래를 위해 약 1000만달러(약 137억원)가 순유입됐고, 나머지 현물 노출은 USDC 차입으로 조달된 것으로 제시됐다.
해당 주소는 주계정 0x49e9 명의의 ‘2 HYPE DN’ 하위 계정으로 표시됐다. 주계정은 현재 약 1569만6000개의 USDC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관련 하위 계정을 통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는 HYPE 현물과 무기한 선물 시장을 함께 쓰는 대형 계정의 자금 운용 사례다. 본지는 앞서 HYPE 숏 포지션이 현물 보유와 함께 운용된 [헤지 묶음 사례](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6558)를 보도한 바 있다.
HYPE 시장에서는 대형 지갑의 현물 매수와 파생상품 포지션 변화가 함께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도 [10시간 동안 2024만달러 규모 HYPE 추가 매수](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400549)가 관측됐다.
이번 포지션은 현물 매수와 숏 포지션이 동시에 잡힌 구조인 만큼 단순한 방향성 베팅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현물 매수량, 숏 포지션 규모, 차입 잔액, 자금비 수령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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