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이 약 1% 수준으로 올라 일주일째 양수권을 유지했다. 국내 최대 원화 거래소 업비트의 BTC 원화 가격이 1일 기준 바이낸스 달러 가격보다 높게 형성된 것이다.
블룸버그는 BTC의 한국 시장 프리미엄이 일주일째 이어지며 5월 초 이후 가장 긴 양수 구간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 가격이 해외 거래소 가격보다 높으면 양수, 낮으면 음수로 표시된다.
BTC는 9월 초 약 7만9000달러(약 1억815만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8월에는 한때 8만 달러(약 1억952만원)를 넘어섰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8월 17일 주간 약 19억2000만 달러(약 2조6285억원)가 순유입됐고, 8월 말 주간에도 9억2300만 달러(약 1조2636억원)가 추가 유입됐다.
이번 양수 전환은 올여름 이어진 국내 비트코인 할인 흐름이 일부 되돌려진 사례다. 업비트 자료에서 BTC는 올해 여름 상당 기간 해외 가격보다 낮게 거래됐고, 6월 초 할인 폭은 한때 3.1%까지 확대됐다. 8월 평균 할인율도 0.25%였다.
다만 국내 시장의 회복 강도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10x리서치(10x Research)는 한국 시장의 프리미엄이 양수로 돌아섰지만 현물 거래량 증가는 함께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격 차이는 개선됐지만 원화 시장의 실제 거래 참여가 같은 속도로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투자 수요와 해외 시장 가격을 비교하는 보조 지표다. 국내 원화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사이에는 환전, 계좌, 자금 이동 조건이 달라 가격 차이가 곧바로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 프리미엄 확대 자체보다 현물 거래량과 ETF 자금 흐름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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