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보다 약 1% 비싸게 거래되며 김치프리미엄이 다시 나타났다. 프리미엄 폭은 크지 않지만, 최근 역프리미엄이 이어졌던 국내 원화 시장의 온도 변화를 보여주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Bloomberg)는 토큰 가격 상승이 한국 개인 투자자 시장의 위험선호를 다시 자극하면서 BTC가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1일 업비트의 원화 기준 BTC 가격은 바이낸스(Binance)의 달러 기준 가격보다 약 1% 높게 형성됐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의 원화 가격이 해외 거래소의 달러 가격을 환율로 환산한 값보다 높은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국내 가격이 더 높으면 프리미엄, 낮으면 역프리미엄으로 분류한다. 원화 시장의 매수 수요가 해외 시장보다 강할 때 프리미엄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이번 흐름은 단기 가격 차이보다 지속 기간에서 의미가 있다. BTC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거래를 이어갔으며, 이는 5월 초 이후 가장 긴 지속 기간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상당 기간 해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역김치프리미엄](https://www.tokenpost.kr/news/market/387939)이 나타난 바 있다.
당시 집계에서는 올해 221일 가운데 123일 동안 BTC가 국내에서 해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6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는 역김치프리미엄이 35일 연속 이어지며 관련 지표 제공 이후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다만 김치프리미엄 재등장을 곧바로 시장 과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프리미엄이 1% 안팎에 머무는 상황에서는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소폭 높다는 사실만 확인된다. 거래 수수료, 입출금 제약, 환율 변동, 이전 시간까지 고려하면 단순한 차익거래 가능성으로 해석하기도 어렵다.
국내 투자자에게 이번 프리미엄은 BTC 가격 자체보다 원화 시장과 글로벌 시장 사이의 수요 차이를 보여주는 보조 지표에 가깝다. 프리미엄 지속 여부는 업비트와 바이낸스 가격, 달러·원 환율, 국내 거래량 흐름을 함께 봐야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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