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3039억6600만 달러(약 416조1000억원)로 커진 가운데, 온체인 대출시장 예치 수익률이 미 단기국채 금리와 비교되는 구간에 들어섰다. 같은 유에스디코인(USDC)이라도 예치처와 금고 구조에 따라 수익률은 미 1년물 국채를 밑돌거나 웃돌았다.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는 1일 발간한 ‘State of the Network’ 379호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2900억 달러(약 397조원)를 넘었고, 에이브(AAVE) v3와 Morpho에 합쳐 86억 달러(약 11조8000억원) 이상이 예치돼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온체인 대출시장의 스테이블코인 예치 수익을 단기 국채, 머니마켓펀드, 변동성 큰 암호화폐 수익과 같은 축에 놓고 비교했다.
코인메트릭스는 유에스디코인 평균 수익률이 에이브에서는 1년물 미국 국채보다 31bp 낮고, Morpho에서는 65bp 높다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코인메트릭스의 분석값으로, 공개 페이지에서 같은 기간과 같은 산식으로 재구성되지는 않는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1일 기준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을 3039억6600만 달러(약 416조1000억원)로 집계했다. 테더(USDT) 비중은 60.31%였다. 이는 코인메트릭스가 보고서에서 제시한 2900억 달러대보다 큰 규모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H.15 자료에서 8월 28일 1년물 Treasury constant maturity 금리는 4.15%였다. 같은 자료의 8월 25일 값은 4.01%였다. 단기 달러 금리가 4%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예치 수익도 국채와 나란히 비교되는 흐름이다.
Aavescan의 에이브 v3 스테이블코인 화면은 공개 스냅샷에서 유에스디코인과 테더 공급 APR이 시장별로 다르게 표시됐다. Morpho 공개 금고 목록도 Steakhouse Prime USDC V2를 4.26% APY, Galaxy USDC Quality를 4.35% Net APY로 제시했다. 같은 유에스디코인이라도 풀 기반 대출시장인지, 큐레이터가 구성한 금고인지에 따라 표시 수익률이 달라지는 구조다.
에이브 쪽은 금리 구조 조정에 들어갔다. LlamaRisk는 8월 27일 에이브 거버넌스 포럼 글에서 스테이블코인 이자율 곡선 조정을 설명하며 “높은 공급 금리는 역사적으로 예치를 끌어들였다”고 적었다. 이어 8월 31일 글에서도 유에스디코인, 테더, USDT0 등 스테이블코인 파라미터 조정안을 제시했다.
Morpho 생태계는 큐레이터형 금고를 앞세운다. Morpho 거버넌스 포럼의 Sky.money 글은 USDS를 ‘가장 큰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으로 소개했다. 코인베이스($COIN)는 1월 6일 X 계정에서 Morpho 기반 대출 상품을 언급하며 “10억 달러 이상 USDC가 활발히 차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비교 기준은 단순한 예치 수익률이 아니다. 본지는 앞서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과 미 국채 수요를 함께 봐야 한다는 논의를 전했다. 이번 쟁점은 준비자산의 국채 편입을 넘어, 스테이블코인이 온체인 대출시장 안에서 직접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옮겨간 데 있다.
규제 경계도 남아 있다. 미국 연방관보 문서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보유와 직접 연결된 이자·수익 지급을 금지하는 방향을 담았다. 반면 거래 기반 보상과 제3자 구조는 별도 쟁점으로 남아 있다. 스테이블코인 수익이 국채 금리와 경쟁하는 동안, 허용 범위는 규정 문구와 상품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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