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터미널 하루 10억 달러, 20개월 만

| 강이안 기자

온체인 거래터미널 하루 거래대금이 지난 2일 10억 달러(약 1조3610억원)를 넘었다. 거래터미널 하루 거래대금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디파이언트(The Defiant)는 거래터미널 거래대금이 지난 2일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이 가운데 GMGN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GMGN 거래의 91%는 로빈후드($HOOD) 체인에서 체결됐다.

거래터미널은 이용자가 여러 탈중앙화거래소(DEX)와 체인의 시세·주문 기능을 한 화면에서 이용하는 온체인 거래 도구다. 밈코인, 신규 토큰, 빠른 체결 수요가 몰릴 때 거래대금이 커지는 구조다.

이번 수치는 특정 토큰 가격보다 거래 경로의 이동을 보여준다. 거래대금이 늘었다고 해서 곧바로 토큰 수요나 이용자 정착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빈후드 체인 쏠림도 함께 나타났다. GMGN 거래 대부분이 로빈후드 체인에서 체결되면서 거래터미널 안에서도 체인별 이용 흐름이 갈렸다.

같은 기간 GMGN의 솔라나(SOL) 거래대금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단기 거래가 특정 체인에 몰리며 체인별 DEX 이용 흐름이 함께 달라진 셈이다.

GMGN은 이번 거래터미널 거래대금 확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서비스로 거론됐다. 전체 거래터미널 거래대금 가운데 GMGN 비중은 절반에 가까웠다.

솔라나 거래대금이 크게 늘지 않은 가운데 로빈후드 체인 거래가 GMGN 체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거래터미널 이용이 기존 주요 체인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난다.

전체 DEX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디파이언트는 모든 네트워크의 DEX 거래대금이 30일 동안 26%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증가분이 모든 체인에 고르게 퍼진 것은 아니다. GMGN 사례에서는 로빈후드 체인 거래가 늘어난 반면 솔라나 거래대금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로빈후드 체인은 최근 밈코인 거래와 함께 자주 언급되고 있다. 본지는 앞서 솔라나, BNB 체인, 로빈후드 체인의 8월 22일 밈코인 거래대금이 3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후 로빈후드 체인 기반 토큰 거래 사례도 이어졌다. BUN이 로빈후드 체인 기반 밈 토큰으로 거래되며 시가총액 2800만 달러를 넘긴 사례도 나왔다.

국내 이용자가 직접 로빈후드 체인을 쓰는지와 별개로, 온체인 유동성이 특정 체인과 거래터미널에 몰리면 체결 경로도 달라진다. 특히 밈코인처럼 유동성이 얇고 회전율이 높은 자산에서는 거래가 몰리는 경로 자체가 시장 지표로 쓰인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거래터미널과 DEX 사용량의 변화다. 거래대금 증가는 이용자 정착, 수수료 수익, 토큰 수요를 각각 따로 확인해야 하는 지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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