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CEO "알파벳 투자, AI 영향이 핵심 검토 요인"

| 최윤서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 CEO는 알파벳 투자가 워런 버핏과의 지속적인 논의 속에서 확대됐으며, AI가 기업과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핵심 검토 요인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9월 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그렉 아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알파벳 투자 배경과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AI가 버크셔의 투자 판단뿐 아니라 에너지 사업에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 투자에 대해서는 버핏이 약 15개월 전 또는 그보다 조금 더 앞서 포지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버핏과 논의를 이어가며 추가 매입을 진행했고, 지난 5월 말께 대규모 주식 매입 기회가 제시됐을 때 100억 달러 규모와 6.5% 할인 조건을 검토해 거래를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알파벳을 주목한 이유로 AI를 들었다. 그는 "모두 AI의 영향을 보고 느끼고 있다"며 AI가 미국과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버크셔 산하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쓰고 어떤 이익을 얻는지 내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구글이 이 분야의 중요한 참여자라는 점도 관심을 키웠다는 것이다.

다만 아벨 CEO는 개별 주식 투자 판단의 구체적 논리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구글을 진지하게 검토하게 된 근본적 이유 중 하나가 AI였다면서도 "구글에는 방금 말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관련해서는 전력이 큰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데이터센터와 부지가 계속 발표되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뿐 아니라 부지를 준비하고 데이터센터에 공급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에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의미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아이오와 사례를 들며 지난해 부하의 약 8%가 데이터센터에서 나왔고, 고객 요청과 공급 가능 범위 양쪽에서 추가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원칙으로 기존 고객 요금에 영향이 없어야 하고, 오히려 고객에게 순이익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지역사회가 물 사용 영향을 이해해야 하며, 기술을 통해 물 사용을 줄이면서 이 문제는 더 관리 가능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사회 수용성도 조건으로 꼽았다. 아벨 CEO는 "지역사회에서 환영받는 구성원이 돼야 한다고 강하게 믿는다"며 현재까지 특정 부지가 거부된 사례는 없고, 버크셔는 데이터센터 자체가 아니라 관련 에너지 인프라 부지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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