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500달러 재시험, 16만7855 ETH 거래소행

| 김민준 기자

이더리움(ETH)이 2500달러선을 다시 시험했지만 2550달러 부근 저항과 대형 지갑 물량 이동이 맞물리며 안착 여부는 아직 갈렸다. 평균 보유자 손익은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수익권 복귀가 곧바로 상승 추세 확인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AMBCrypto는 5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ETH가 2508.45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바이낸스와 ChartExchange 시세도 2504~2507달러대를 가리켰고,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ETH가 장중 2520달러 부근에서 거래된 뒤 2453달러대까지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온체인 지표에서는 보유자 손익 구조가 바뀌었다. 쿠코인(KuCoin)에 실린 해설은 ETH의 MVRV가 8월 21일까지 정확히 200일간 1.00 아래에 머문 뒤 다시 1.00 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MVRV는 시가총액을 실현가치로 나눈 지표다. 1.00을 넘으면 평균 보유자 기준 미실현 손익이 손실에서 이익으로 돌아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TH는 약 2300달러의 실현가격도 회복했다. 이 구간은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보유자의 차익 실현이 나올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흐름은 ETF 순유입, 온체인 비용 기준 회복, 2500달러 부근 매물대가 함께 작용한 앞선 국면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에도 다음 확인 지점은 2500달러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는지 여부로 제시됐다.

공급 부담도 남아 있다. 룩온체인(Lookonchain)은 한 대형 지갑이 16만7855 ETH를 여러 주소에서 받은 뒤 거래소로 옮겼다고 공개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이 물량이 8월 30일부터 9월 4일 사이 여러 거래소로 이동했으며 규모가 약 4억800만 달러(약 5537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갑 주체와 매도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급의 반대편에는 현물 ETF 자금이 있다. 오데일리(Odaily)는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를 토대로 9월 3일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가 1억4100만 달러(약 1913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블랙록 ETHA에는 7207만 달러(약 978억원), 피델리티 FETH에는 6511만 달러(약 884억원)가 들어왔다. 그레이스케일 ETHE에서는 607만 달러(약 82억원)가 빠졌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같은 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 합쳐 8억7220만 달러(약 1조1839억원)가 유입됐고, 이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ETF 유입액은 1억4140만 달러(약 1919억원)였다고 보도했다. ETF 자금 유입은 가격 하단을 받치는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하루 흐름만으로 지속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기술적 가격대는 2500~2550달러에 모여 있다. crypto.news는 ETH가 4일 2524달러 부근까지 반등했지만 2550달러 저항에 다시 막혔다고 전했다.

Tapbit은 8월 21일 분석에서 ETH가 2250~2300달러를 지지선으로 삼아야 2500달러 재도전이 가능하다고 봤다. 해당 구간을 잃으면 2050~2150달러 구간이 다시 거론될 수 있다고 적었다.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테드 필로스(Ted Pillows)는 X에서 ETH가 2550달러를 다시 넘지 못했다며 당분간 횡보와 작은 조정 가능성을 거론했고,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는 월봉 기준 고점 갱신을 근거로 하락 추세 종료를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장중 2500달러 돌파보다 종가 안착과 ETF 자금 유입의 반복 여부를 확인 지점으로 거론한다. ETH는 보유자 평균 손익을 플러스로 돌렸지만, 2500달러 위 종가 형성과 2550달러 저항 돌파 여부를 두고 시장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게임하고 주식토큰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