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RCL)이 래핑 비트코인 상품 cirBTC의 준비금 구조를 공개하고, 모든 cirBTC가 비트코인(BTC)으로 1대1 뒷받침된다고 밝혔다.
서클은 4일 공식 블로그에서 cirBTC가 이더리움(ETH)에서 가동 중이며, 향후 아크(Arc) 메인넷 출시 때 기본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cirBTC는 BTC를 스마트계약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든 래핑 토큰이다. 보유자는 기초 BTC를 매각하지 않고도 이더리움 기반 온체인 시장에서 담보, 대출, 거래, 결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준비금 구조는 1대1 담보와 상환 가능성에 맞춰 설계됐다. 서클은 cirBTC 1개가 네이티브 BTC 1개로 뒷받침되고, 같은 비율로 BTC 상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초 BTC는 서클 계열사가 보유하고, 미국 통화감독청(OCC) 감독을 받는 Circle National Trust가 수탁한다. 준비금은 서클 회사 자산과 분리돼 cirBTC 보유자 이익을 위해 보관된다.
서클은 공개 BTC 준비금 주소와 체인링크(Chainlink)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을 함께 쓰는 방식도 제시했다. 시장 참여자는 공개 주소의 BTC 보유량, 체인링크가 온체인에 게시하는 준비금 데이터, 지원 체인에서 발행된 cirBTC 유통량을 비교할 수 있다. 서클은 이 구조가 cirBTC 유통량이 준비금 BTC를 넘지 않는지 확인하는 데 쓰인다고 설명했다.
서클 cirBTC 페이지에는 9월 2일 오전 8시 기준 총 공급량이 40.02641077 cirBTC, 총 준비금이 42.51352588 BTC로 표시됐다. 이는 이전에도 cirBTC 공급량이 40개대에 머물렀던 흐름에서 큰 폭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준비금 증명은 수탁, 상환, 스마트계약 위험 점검을 대체하는 절차가 아니라 준비금 측면의 확인 장치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 사안은 BTC 가격 전망보다 래핑 자산의 구조 문제에 가깝다. BTC는 자체 체인에서는 스마트계약 기능이 제한적이어서 이더리움 같은 프로그래머블 체인에서 쓰려면 래핑 토큰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누가 기초 자산을 보관하는지, 회사 자산과 분리돼 있는지, 유통량과 준비금을 외부에서 대조할 수 있는지가 상품 신뢰의 기준이 된다.
서클은 cirBTC를 아크와 추가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추가 체인과 일정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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