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2025년 3분기 66.55% 상승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3분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2026년 3분기 수익률이 아니라, 완료된 2025년 7~9월 성과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이더리움의 2025년 3분기 수익률이 2016년 이후 가장 높았고, 전체 3분기 기록 중 세 번째였다고 전했다. 과거 비교 대상인 2020년 '디파이 서머' 당시 3분기 수익률은 59.5%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수익률은 6~10% 범위로 제시됐다. 이더리움의 분기 성과가 단순한 암호화폐 시장 동반 상승보다 ETH 자체 수요와 자금 흐름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 배경이다.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 상장사의 재무자산 편입, 탈중앙화금융 활동 증가가 꼽혔다. 크립토브리핑은 현물 이더리움 ETF 누적 순유입액이 100억 달러(약 13조4900억원)를 넘었고, 2025년 8월 한 달에만 약 40억 달러(약 5조3960억원)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기업의 이더리움 매입 규모도 해당 분기 150억 달러(약 20조2350억원)를 넘은 것으로 제시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업 보유는 단기 매매보다 재무자산 운용과 회계 처리, 이사회 의사결정이 함께 얽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개인 거래 수요와 구분된다.
현물 ETF는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다. 암호화폐 현물 ETF로 들어오는 자금은 보관, 운용, 규제 요건을 거친 상품을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직접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는 흐름과는 시장 구조가 다르다.
가격 흐름만 놓고 보면 이더리움은 2025년 3분기 중 4000달러 위에서 거래된 구간이 있었고 한때 5000달러에 접근했다. 다만 9월에는 5.73% 하락하며 분기 후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 흐름은 과거 상승장과도 성격이 달랐다. 2017년 상승장은 초기코인공개 열기가, 2020~2021년 상승장은 디파이 수익률 경쟁과 대체불가능토큰 거래가 중심이었다.
2025년 3분기에는 규제 틀 안에서 운용되는 ETF와 기업 재무자산 편입이 주요 수요로 거론됐다. 이는 투기적 거래만으로 상승을 설명하던 과거 국면과 달리, 기관성 자금 흐름이 이더리움 가격 설명에 더 자주 등장했다는 뜻이다.
디파이 지표도 함께 움직였다. 크립토브리핑은 이더리움 관련 체인과 레이어2 네트워크의 총예치가치가 2025년 3분기 말 약 880억 달러(약 118조7120억원)로 올랐다고 전했다.
총예치가치(TVL)는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 규모를 뜻한다. 가격 상승기에는 자산 가격 자체가 TVL을 밀어 올릴 수 있어, 이 수치는 이용 증가와 가격 효과를 함께 고려해 봐야 한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더리움 수익률보다 자금 유입의 성격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이번 수익률은 이미 완료된 2025년 3분기 기록으로, 현재 가격 전망이나 매수·매도 판단이 아니라 당시 이더리움 상승을 이끈 자금 흐름과 시장 구조를 정리한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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