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하락 쪽으로 기울었지만 미국 현물은 해외보다 비싸게 거래되기 시작했다. 기관 창구 거래는 줄어 세 신호가 한 방향으로 깔끔하게 맞지 않는다.
5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미국 기관이 모이는 선물시장 CME에서는 9월 1일 기준 레버리지 펀드 롱이 4,530 계약 숏이 12,150 계약이었다. 숏이 롱의 2.7배인 숏 우위이며 CFTC 주 1회 공시라 며칠 지난 값일 수 있다.
하락에 걸어둔 돈이 상승에 걸어둔 돈의 2.7배라는 뜻이다. 기관성 자금은 아직 비트코인 상승을 공격적으로 따라가기보다 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9월 1일 -0.0521%에서 9월 2일 -0.0422% 9월 3일 -0.0079%로 움직였다. 이후 9월 4일 0.018% 9월 5일 0.0204%로 플러스 전환했다.
이 값이 플러스면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뜻이다. 며칠 전까지 미국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싸게 사고 있었지만 지금은 미국 쪽 매수세가 조금 더 앞서는 상태로 바뀐 셈이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9월 4일 6702.02 BTC였다. 전일인 9월 3일 1만1057.49 BTC보다 -39.4% 급감했으며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7697만 달러였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기관이 실제로 사고파는 창구에 가깝다. 거래량 급감은 기관의 실거래 움직임이 전일보다 크게 줄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9월 4일 기준 14.53이었다. 전일인 9월 3일 14.32보다 +0.21 상승했으며 최근 흐름은 8월 28일 14.43에서 8월 31일 14.92 9월 1일 16.34 9월 2일 15.20 9월 3일 14.32 9월 4일 14.53이었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보는 지표다. 20 아래면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보는데 이번 상승은 작아서 증시 불안이 크립토를 강하게 누르는 배경으로 보기는 어렵다.
달러인덱스는 9월 4일 기준 99.16으로 전일 99.00보다 +0.16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3일 기준 4.77%였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으면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지금 미국 시장은 현물 쪽에서 매수 신호가 살아났지만 기관 포지션과 기관 체결량은 아직 방어적인 쪽에 가깝다. 앞으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플러스 흐름이 이어지는지와 프라임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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