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가 토큰화를 미국 금융자산의 글로벌 접근성을 넓히는 수단으로 다시 강조했다. 24시간 거래와 자산 프로그래밍, 자기수탁 같은 블록체인 기반 기능을 전통 금융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할 요소로 제시한 것이다.
오데일리는 5일 오전 2시47분(한국시간)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 로빈후드 CEO가 X에서 "토큰화는 미국 자본시장의 고품질 금융자산을 전 세계 투자자에게 개방하고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고 전했다. 테네프는 현재 토큰화 산업이 글로벌 금융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아직 작지만, 24시간 거래와 자산 프로그래밍 가능성, 조합성, 자기수탁 장점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금융 인프라가 고정된 거래 시간, 폐쇄형 네트워크, 여러 단계의 중개 구조 위에 세워졌다고 지적했다. 투자자 수요가 달라진 상황에서 창업자, 유동성 공급자, 거래자, 인프라 팀이 토큰화 산업을 밀고 있지만 전통 금융이 이 방식을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함께 내놨다.
로빈후드는 이미 토큰화 전략을 제품으로 옮기고 있다. 회사는 7월 1일 로빈후드체인 메인넷과 주식 토큰, 디파이 제품군을 공개했다. 주식 토큰은 120개국 이상에서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제공되며, 적격 이용자는 로빈후드체인에서 24시간 거래와 대출풀 예치, 담보 활용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다만 로빈후드의 주식 토큰은 실제 주식 보유와 다르다. 로빈후드는 상품 설명에서 주식 토큰이 기초 증권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지만, 기초 증권 발행사에 대한 법적 권리나 수익권을 투자자에게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이용자와 미국인은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없고 일부 관할권에서도 제한된다.
이 지점은 토큰화 주식 논란의 핵심이다. 본지는 앞서 AMC 측이 로빈후드의 AMC 주식토큰 거래 중단을 요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애덤 애런(Adam Aron) AMC엔터테인먼트 CEO는 회사 승인 없이 특정 주식의 토큰화 상품이 거래되는 구조를 문제 삼았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 사안은 미국 주식 접근성보다 토큰화 증권의 권리 구조를 확인해야 하는 문제에 가깝다. 토큰화 상품이 24시간 거래와 온체인 활용성을 내세우더라도 실제 주주권, 발행사 승인 여부, 관할권 제한은 상품마다 다르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의 AMC 주식토큰 거래 중단 요구 논란과 토큰화 주식 거래를 위한 규제 틀 요구를 다룬 바 있다.
테네프의 발언은 로빈후드가 토큰화를 단기 거래 기능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 전환의 한 축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빈후드도 공식 설명에서 관련 계획이 규제 변화, 시장 수요, 법적 도전, 기술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