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달러 넘은 주식토큰, AMC 공방 밈코인으로 번졌다

| 김하린 기자

로빈후드($HOOD)의 주식토큰 논란이 AMC엔터테인먼트($AMC)의 반발을 넘어 밈코인 거래로 번졌다. 로빈후드 체인 주식토큰 DEX 거래량은 출시 63일 만에 30억 달러(약 4조500억원)를 넘었고, AMC를 포함한 190개 이상 상장사 종목으로 확대됐다.

PANews에 실린 오데일리성구일보 보도에서 로빈후드는 4일 로빈후드 체인 주식토큰 DEX 거래량이 63일 안에 3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는 이 상품이 AMC 등 190개 이상 상장사를 포괄한다고 전했다.

애덤 애런(Adam Aron) AMC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X에서 로빈후드의 AMC 주식토큰을 비판했다. 그는 AMC가 해당 상품과 관련이 없고 승인하지 않았으며, 미국 증권법에 따라 등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애런 최고경영자는 외부 증권법 자문을 통해 로빈후드의 AMC 주식토큰 거래 중단을 요구할 법적 방법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MC가 문제 삼은 핵심은 토큰이 실제 주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발행 회사의 승인과 주주권 부여가 없다는 점이다.

로빈후드가 공개한 상품 설명에는 주식토큰이 로빈후드 애셋 저지(Robinhood Assets Jersey)가 발행하는 토큰화 채무증권으로 적혀 있다. 이 상품은 기초 주식 가격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지만, 해당 기업에 대한 법적 소유권이나 주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판매 지역도 제한된다. 로빈후드 체인 주식토큰은 미국, 캐나다, 영국, 스위스 외 적격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120개 이상 국가를 포괄하는 구조로 소개됐다. 미국 내 판매는 제한된다고 명시돼 있다.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 로빈후드 최고경영자는 애런 최고경영자의 문제 제기에 “무엇이 우려냐”고 답했다. 더블록은 AMC 주가가 이 공방 속에서 야간 거래에서 한때 3.07달러까지 오르며 약 21% 상승했다고 전했다.

논란은 로빈후드 체인 위 밈코인 거래로도 확산했다. 오데일리성구일보는 ‘A Meme Coin’으로 소개된 밈(MEME) 토큰 시가총액이 한때 1억5000만 달러(약 2025억원)를 넘었다고 전했다.

중국시간 오후 3시12분쯤으로 제시된 MEME 시가총액 고점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4시12분쯤이다. 같은 보도는 CONCERN, CINEMA, GME 등 AMC와 로빈후드 공방에서 파생된 밈코인도 로빈후드 체인에서 거래됐다고 전했다.

주식토큰은 통상 실제 주식을 블록체인에 그대로 옮긴 개념이라기보다, 기초 주식 가격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쓰인다. 발행 구조에 따라 투자자가 갖는 권리는 실제 주식 보유자의 의결권·배당청구권과 달라질 수 있다.

이 차이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핵심 쟁점이다. 24시간 거래 가능성보다 중요한 것은 토큰을 보유했을 때 실제 주주권을 갖는지, 발행사가 누구인지, 가격 괴리가 생겼을 때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의 AMC 주식토큰을 둘러싼 공개 공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밈코인 거래 상대 자산으로 주식토큰이 쓰이면서 일부 토큰 가격이 기초 주식과 벌어졌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사안의 이해관계는 엇갈린다. 로빈후드는 주식토큰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미국 주식 가격 노출을 제공한다는 입장이지만, AMC는 회사 승인 없는 상품이 자본시장 신뢰와 투자자 권리 구분을 흐릴 수 있다고 본다.

발행 기업 동의 없이 만들어진 토큰화 주식은 가격 노출 상품과 실제 주식의 경계를 다시 묻고 있다. 로빈후드는 상품 설명에서 주주권이 없다고 밝히고 있고, AMC는 회사 승인 없는 상품이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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