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365일 누적 현물 순매수액이 830억 달러(약 112조원)를 넘어서며 지난 약세장 이후 가장 강한 현물 매수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비츠는 6일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가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다크포스트는 달러 기준 365일 누적 현물 순매수액이 8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해당 지표가 2026년 3월 전까지는 음수 구간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주요 거래 플랫폼의 현물 매수량과 매도량 차이를 계산한 뒤 365일 기준으로 누적한 값이다. 매수량이 매도량을 웃도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현물 시장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크포스트는 BTC가 “지난 약세장 이후 가장 강한 매수 압력”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요가 뚜렷하게 개선됐고 시장이 점진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현물 지표만으로 전체 시장 구조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거래 플랫폼 전체 거래량에서 현물 거래가 다수를 차지하지 않고, 선물 거래가 여전히 뚜렷한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물 순매수액은 실제 코인을 사고파는 현물 시장의 수급을 보여준다. 반면 선물 시장은 레버리지 포지션과 청산 위험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단기 가격 변동에 더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물 순매수 지표가 개선됐더라도 BTC 시장의 주도권이 현물로 완전히 넘어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순매수 전환만으로 시장 전체의 매도 압력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은 앞선 수급 지표 해석에서도 반복적으로 지적된 대목이다.
현물 매수세가 회복되는 흐름은 중장기 수요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거래의 중심이 선물 시장에 남아 있으면 레버리지 포지션 변화가 단기 가격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같은 한계가 적용된다. 거래소 현물 수급과 파생상품 포지션은 서로 다른 시장 참여자의 움직임을 반영하므로, 한 지표만으로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다.
이번 분석은 BTC 수요가 3월 이후 음수권을 벗어나 누적 기준으로 플러스 전환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현물 거래가 전체 거래의 주도권을 되찾았다는 의미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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