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 투자자가 하이퍼리퀴드(HYPE)에서 1억660만 달러(약 1439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을 보유한 채 20일 동안 2017만 달러(약 272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렌즈 모니터링 결과, 이 고래는 6일 크립토닷컴과 바이낸스에서 하이퍼리퀴드로 450만 달러(약 61억원) 상당의 유에스디코인(USDC)을 추가 예치했다. 앞선 이틀 동안에도 1020만 달러(약 138억원) 상당의 USDC를 하이퍼리퀴드에 넣었다.
추가 예치는 기존 파생 포지션의 손실 관리와 관련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투자자는 현재 1억66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실현 손실은 1962만 달러(약 265억원)로 집계됐다. 숏 포지션은 기초자산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로, 가격이 오르면 손실이 커지고 담보가 부족하면 강제 청산 위험도 높아진다.
손실은 특정 종목에 집중됐다. 지캐시(ZEC) 숏 포지션 손실이 1419만 달러(약 192억원)로 가장 컸고, 하이퍼리퀴드(HYPE) 숏 포지션 손실은 532만 달러(약 72억원)로 나타났다. 두 종목 손실만 합쳐도 1951만 달러(약 263억원)에 이른다.
이번 사례는 탈중앙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대형 계정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손익을 빠르게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기반으로 계정 입출금과 포지션 변동이 비교적 빠르게 추적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하이퍼리퀴드 대형 지갑의 파생 포지션은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 노출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단일 고래의 포지션만으로 ZEC나 HYPE의 가격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데이터는 특정 계정의 담보 예치와 숏 포지션 손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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