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연결 기준 테더(USDT) 보유량이 2026년 3월 말 316만6000개에서 6월 말 2232만8000개로 늘었다. 3개월 동안 1916만2000개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약 605%다.
디지털애셋은 넷마블의 연결 기준 가상자산 공시를 분석해 이같이 전했다. 6월 말 보유량은 약 2232만8000개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넷마블 본사와 연결 대상 자회사를 합산한 규모다. 넷마블은 USDT가 크게 늘어난 구체적인 이유와 실제 보유 주체인 연결 자회사를 공개하지 않았다.
누적 공시 내역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넷마블은 2분기 중 약 5635만개의 USDT를 취득했다. 같은 기간 처분 등으로 줄어든 물량은 약 3719만개로 집계됐다.
취득과 처분이 함께 이뤄지면서 분기 말 잔액에는 순증가분인 1916만2000개가 반영됐다. 따라서 기말 보유량만으로 분기 중 실제 거래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USDT는 테더가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가상자산 거래에서 달러와 유사한 기준 통화로 활용되지만, 기업이 보유한 목적은 재무·운영·투자 등 여러 방식으로 나뉠 수 있다.
이번 공시만으로 넷마블이 USDT를 투자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보유량 증가분이 어떤 계정에 기록됐는지와 실제 사용처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앞서 디지털자산을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인 마브렉스(MARBLEX)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활용 사례로는 마브렉스 생태계의 MBX와 게임 토큰 가치 유지, 게임 서비스 이용 촉진, 운영비 지급 등이 제시됐다.
마브렉스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관련 생태계다. 다만 이번에 늘어난 USDT가 마브렉스 운영에 배정됐는지, 연결 자회사가 별도로 보유한 물량인지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분기 거래 흐름에서는 취득 물량과 처분 물량이 모두 수천만개 단위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 말 잔액 변화만으로는 해당 기간의 자금 이동과 최종 보유 목적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넷마블은 8월 5일 공식 실적 발표에서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92억원과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하반기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와 신작 개발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공식 실적 발표에는 USDT 보유량이 증가한 배경이나 구체적인 사용처가 담기지 않았다. 회사의 실적과 디지털자산 보유 변동은 별도 항목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례는 게임사가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와 관련해 보유한 디지털자산 내역이 연결 기준 공시에서 확인된 사례다. 그러나 보유량 증가만으로 서비스 운영이나 투자 중 어느 쪽에 쓰였는지 판단할 수는 없다.
향후 넷마블이 USDT의 실제 보유 자회사와 사용 목적을 추가로 공개할지에 따라 이번 잔액 증가의 성격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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