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0배 롱 연 로라클, HYPE 숏 평가손실 1365만달러

| 김미래 기자

가상자산 고래 로라클(Loracle)의 하위 주소가 금과 구리 선물 롱 포지션을 새로 개설한 가운데 하이퍼리퀴드(HYPE)와 기술주 관련 숏 포지션에서는 수천만달러 규모의 평가손실이 이어졌다.

로라클은 8일 금에 10배 레버리지 롱 포지션과 구리에 1배 롱 포지션을 개설한 뒤 매수 규모를 늘렸다. 현재 보유량은 금 40.0251개, 구리 2200.04개로 두 포지션 모두 평가이익 상태로 집계됐다.

테크플로는 온체인 데이터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로라클의 신규 포지션을 전했다. 다만 금과 구리 포지션의 명목 규모와 진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금과 구리 롱 포지션을 새로 열었다고 해서 로라클이 귀금속 전반에 대한 투자 방향을 바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계정에는 기존 숏 포지션이 함께 남아 있어 여러 자산에 대한 포지션을 동시에 운용하는 상태로 보인다.

가장 큰 평가손실은 하이퍼리퀴드의 자체 토큰인 HYPE 숏에서 발생했다. HYPE 숏 포지션은 3819만달러(약 514억원) 규모로, 평가손실은 1365만달러(약 184억원)로 집계됐다.

샌디스크(SNDK) 연계 숏 포지션은 2760만달러(약 371억원) 규모에서 507만달러(약 68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엔비디아(NVDA) 숏은 1980만달러(약 266억원) 규모에서 62만달러(약 8억원)의 손실 상태였다.

마이크론(MU) 숏은 1103만달러(약 148억원) 규모에서 191만달러(약 26억원)의 평가손실을 냈다. 폰스(PONS) 숏도 1830만달러(약 246억원) 규모에서 132만달러(약 1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팔란티어(PLTR) 연계 숏은 401만달러(약 54억원) 규모에서 1만7000달러(약 2287만원)의 평가손실을 보였다. 손실 규모는 다른 주요 숏 포지션보다 작았다.

반면 캐시캣(CASHCAT) 숏은 362만달러(약 49억원) 규모에서 77만달러(약 10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CRWV 숏도 175만달러(약 24억원) 규모에서 27만달러(약 4억원)의 평가이익 상태였다.

이번 집계는 온체인에서 관측된 포지션을 기준으로 한 평가손익이다. 포지션을 실제로 청산하지 않았다면 평가손실과 평가이익은 자산 가격과 포지션 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숏 포지션은 기초자산 가격 하락을 전제로 하는 파생거래다. 가격이 반대로 오르면 포지션의 평가손실이 커지고, 증거금 여건에 따라 강제 청산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금 롱의 10배 레버리지는 기초자산 가격 변화가 포지션 손익에 더 크게 반영되는 구조다. 구리 롱은 1배 레버리지로 집계돼 금 포지션보다 레버리지 배수가 낮다.

로라클은 앞서 HYPE와 여러 주식형 계약의 숏 포지션을 보유한 주소로 반복해서 관측됐다. HYPE 숏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놓였던 정황도 본지에서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거래에서도 HYPE와 기술주 숏 포지션이 유지된 만큼, 금·구리 롱 개설만으로 기존 포지션을 정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금·구리 포지션의 청산 가격과 실제 실현손익, 추가 조정 여부는 제시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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