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고래 지갑이 최근 3주 동안 28만5503 SOL을 누적 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약 2882만달러(약 386억원)로 평가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은 8일 지갑 ‘HURDw’가 하이퍼리퀴드에서 해당 물량을 매집했다고 밝혔다. 한 차례 대규모 거래가 아니라 3주에 걸쳐 매수가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이퍼리퀴드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이다. 따라서 이번 매수가 현물 보유 확대인지, 파생상품 포지션 구축인지에 따라 거래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
지갑의 전체 자산 구성과 포지션 규모, 청산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개별 지갑의 매수 내역만으로 SOL 시장 전체의 수요나 장기 축적 국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솔라나 네트워크 지표는 고래 매수와 별도로 봐야 한다. 디파이라마는 검색 시점 기준 솔라나의 24시간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을 18억7700만달러, 활성 주소를 250만개, 총예치금(TVL)을 50억7900만달러로 집계했다.
이들 수치는 각각 거래량·활성 주소·TVL이라는 다른 지표다. 집계 기준과 시점도 서로 다른 만큼 한 문장에서 단순 비교하거나 고래 매수의 직접적인 결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DEX 거래량에서는 로빈후드 체인도 비교 대상으로 거론됐다. 로빈후드 체인은 9월 5일 일일 DEX 거래량 1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솔라나의 12억5000만달러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누적 거래량에서는 솔라나가 650억달러를 넘기며 우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수치와 누적 수치는 집계 기간이 다른 만큼 같은 기준의 경쟁력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솔라나의 x402 활동 수치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비트쿼리는 6일 x402 결제 집계 방식에 따라 체인별 수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고, 솔라나에서 하루 86만9392건의 소액 결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트쿼리는 해당 수치에 실제 결제뿐 아니라 소액 전송이나 스팸 거래가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체인 거래 건수가 곧바로 실사용 결제 규모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번 거래가 장기 축적의 시작인지 단기 포지션 조정인지는 지갑의 추가 이동과 하이퍼리퀴드 내 포지션 변화를 더 확인해야 한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HURDw 지갑의 3주간 SOL 누적 매수와 솔라나에서 여러 온체인 활동 지표가 집계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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