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DAO가 팀 보상 물량의 해제 조건을 토큰 가격과 기간에 연동했다. 초기 발행가가 높아질수록 창업자가 향후 토큰을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할 가격 기준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다.
델파이디지털(Delphi Digital)은 메타DAO의 보상 설계를 분석하며 이 방식이 토큰 생성 시점(TGE)에 초기 가치평가를 과도하게 높일 유인을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메타DAO는 초기 토큰 공급량의 최대 50%를 팀용 ‘Performance Package’로 배정할 수 있다. 다만 이 방식은 의무 사항이 아니라 프로젝트가 선택할 수 있는 보상 구조다.
Performance Package는 5개 구간으로 나뉜다. 첫 구간은 발행 후 최소 18개월이 지나고 토큰의 3개월 시간가중평균가격(TWAP)이 발행가의 2배에 도달해야 해제된다.
이후 구간의 가격 기준은 발행가의 4배, 8배, 16배, 32배로 순차적으로 높아진다. 한 구간을 충족한 뒤에도 다음 물량을 받으려면 더 높은 가격 기준을 다시 충족해야 한다.
TWAP는 특정 순간의 가격이 아니라 일정 기간 거래 가격을 반영한 평균값이다. 메타DAO는 3개월 TWAP를 기준으로 삼아 단기 가격 급등만으로 팀 물량이 해제되는 것을 제한했다.
이 구조에서는 초기 발행가가 높아질수록 각 해제 구간의 절대 가격도 높아진다. 예를 들어 같은 배수 조건을 적용하면 발행가가 2배 높아질 때 첫 해제 기준과 이후 단계별 기준도 모두 2배로 올라간다.
델파이디지털은 팀이 발행 시점에 보상 물량을 즉시 확보하는 대신, 정해진 기간을 기다리고 토큰 가격이 단계별 기준을 충족해야 물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 설계의 특징으로 봤다.
이 방식은 팀의 초기 자금 조달과 장기 보상을 하나의 조건표로 묶는다. 높은 가치평가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팀이 부담해야 할 미래 보상 기준도 함께 높아지는 셈이다.
다만 실제 적용 여부와 세부 조건은 프로젝트별 출시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메타DAO 공식 문서는 프로젝트가 Performance Package를 선택하지 않고 별도의 인센티브 구조를 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메타DAO의 설계는 팀 물량 해제를 단순한 시간 기준에서 가격과 기간을 함께 보는 방식으로 확장한 사례다. 향후 실제 출시 과정에서 어떤 보상 구조와 해제 기준이 적용되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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