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하락에 더 많이 걸려 있고 미국 현물은 해외보다 싸다. 기관 창구 체결은 늘었지만 방향 전환으로 보기엔 신호가 엇갈린다.
12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미국 기관이 모이는 선물시장 CME에서 레버리지 펀드는 9월 8일 기준 롱 5,146 계약과 숏 13,038 계약을 잡고 있다. 숏이 롱의 2.5배다. 이 수치는 CFTC 주 1회 공시라 며칠 지난 값일 수 있다.
하락에 걸어둔 돈이 상승에 걸어둔 돈보다 훨씬 많다는 뜻이다. 기관성 선물 자금은 아직 가격 상승보다 하락 위험에 더 무게를 둔 상태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9월 8일 -0.0111%에서 9월 9일 -0.0287%와 9월 10일 -0.042%로 내려갔다. 이후 9월 11일 -0.0222%와 9월 12일 -0.0159%를 기록했다.
이 값이 양수면 미국 현물이 해외보다 비싸게 거래된다는 뜻이고 음수면 그 반대다. 5일 연속 음수라는 점은 미국 쪽 현물 매수세가 해외보다 약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9월 11일 7327.13 BTC다. 전일 9월 10일 6402.53 BTC보다 +14.4% 크게 증가했고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6571만 달러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기관이 실제로 거래하는 창구로 볼 수 있다. 체결량 증가는 기관 움직임이 살아났다는 뜻이지만 프리미엄이 음수라 미국 현물 전체의 매수 우위까지 확인됐다고 보긴 어렵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9월 11일 기준 15.84다. 전일 17.84에서 -2.00 하락했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는 지표다. 20 아래면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보는데 이번 하락은 증시 쪽 불안이 줄었다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9월 11일 기준 99.12로 전일 99.09보다 +0.03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10일 기준 4.95%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으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시장은 증시 불안이 낮아졌는데도 크립토 쪽에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쪽에 기울어 있다. 앞으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로 돌아서는지와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 증가가 이어지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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