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11일 2437달러(약 327만원)에서 2667달러(약 358만원)까지 올랐다가 2500달러(약 336만원) 아래로 되돌아왔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상승했지만 단기 돌파를 유지하지 못했다.
24시간 이더리움 롱·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3억1500만달러(약 4233억원)로 집계됐다. 청산 물량의 대부분은 숏 포지션이었다.
AMBCrypto는 이더리움 가격이 11일 CPI 발표 뒤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국 물가 상승률은 연간 3.4%로 나타났고, 발표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상승이 이더리움 선물시장의 숏 포지션 청산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암호화폐 분석가는 이더리움이 8월 21일 이후 2530달러(약 340만원) 부근을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가격대 아래에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단기 박스권 주변에 롱·숏 포지션이 쌓였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은 한때 기존 박스권 상단을 넘어섰지만 몇 시간 뒤 다시 범위 안으로 내려왔다. AMBCrypto는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과 이후 가격 되돌림을 근거로 이번 움직임을 유동성을 겨냥한 돌파로 해석했다.
돌파는 가격이 일정 범위의 상단이나 하단을 벗어나는 움직임을 뜻한다. 다만 가격이 곧바로 기존 범위로 돌아오면 돌파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어, 장중 고점보다 이후 가격이 해당 구간에 안착했는지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AMBCrypto는 2700~2800달러(약 363만~376만원) 구간을 주요 저항선으로 제시했다. 이 구간에는 과거 거래가 집중된 가격대가 형성돼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수세가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2380달러(약 320만원) 부근은 단기 박스권 하단으로 제시됐다. 이더리움이 해당 가격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 우위가 뚜렷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더 모린(Trader Morin)은 이더리움이 실제 방향을 정하기 전에 시장 참여자를 끌어들이는 함정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하방 목표로는 2100달러(약 282만원)를 거론했다.
이더리움의 2500달러 돌파 뒤 종가 안착 여부가 확인 지점으로 거론됐던 흐름과 마찬가지로, 이번 가격 움직임에서도 장중 2500달러 돌파보다 해당 가격대 회복과 안착 여부가 단기 기준으로 남았다.
이더리움의 CPI 발표 뒤 상승폭은 컸지만 2667달러 돌파가 추세 전환으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2500달러 회복 여부와 2380달러 지지 여부가 다음 가격 흐름을 가를 기준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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