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활성 주소, 고점 뒤 90% 감소…분석가 "조건 충족 시 600% 상승 가능성" 제시

| 서지우 기자

리플(XRP)이 주요 지지선을 잇달아 내준 가운데 고래 매도와 네트워크 활동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한 분석가는 50일 이동평균선 회복과 하락 채널 돌파를 전제로 600%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XRP가 8월 19일 돌파 이후 72시간 만에 1달러에서 1.70달러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이후 1.60달러, 1.50달러, 1.40달러 지지선을 차례로 내줬고 현재는 1.40달러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구간에서는 대규모 보유자의 매집과 네트워크 활동 증가가 함께 나타났다. 당시 고래들은 일주일 동안 약 4억 XRP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반대로 바뀌었다. 알리 마르티네즈는 산티멘트 인텔리전스 자료를 바탕으로 고래들이 최근 일주일 동안 약 9000만 XRP를 매도하거나 재분배했다고 밝혔다.

고래 매도·재분배는 시장에 매도 압력을 더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온체인에서 확인되는 대규모 이동만으로 실제 매도와 지갑 재배치를 구분할 수는 없다.

네트워크 활동도 둔화됐다. XRP의 일일 활성 주소는 상승 구간에서 38만8492개까지 늘었지만 이후 3만8163개로 줄어 90% 넘게 감소했다.

마르티네즈는 활성 주소 감소를 조정 국면에서 네트워크 참여가 크게 줄어든 신호로 해석했다. 일일 활성 주소는 하루 동안 거래나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한 주소 수를 뜻한다.

그는 XRP의 핵심 지지선으로 1.35달러 부근을 제시했다. 이 구간에서는 과거 22억9000만 XRP가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마르티네즈는 1.35달러 지지를 유지하면 XRP가 1.60달러 또는 1.68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특정 가격 흐름을 보장하는 예측이 아니라 해당 가격대를 기준으로 한 기술적 분석이다.

앞서 XRP가 10일간 6.67% 하락하며 1달러선을 시험했다는 본지 보도에서도 하락 구간의 가격 흐름과 예측시장 관련 지표가 다뤄졌다. 당시 예측시장 확률과 온체인 지표는 실제 가격 흐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함께 제시됐다.

반대편에서는 강세 분석이 나왔다. 셀랄 쿠쿠커는 XRP가 과거 상승 전 50일 이동평균선보다 12% 낮은 수준에서 움직였고 현재도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쿠쿠커는 XRP가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고 13.55% 하락 채널을 상향 돌파하면 피보나치 등가에 근거해 600%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망이 실현되면 XRP가 9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계산도 제시됐다.

두 분석은 서로 다른 지표를 근거로 한다. 하나는 고래의 매도·재분배와 활성 주소 감소를, 다른 하나는 이동평균선과 가격 채널 돌파 여부를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현재 XRP 시장에서는 네트워크 참여 둔화와 고래 움직임을 근거로 한 경계론, 기술적 반등 조건에 기대를 건 강세론이 맞서고 있다. 1.35달러 지지선 유지와 50일 이동평균선 회복 여부가 향후 분석의 주요 기준으로 제시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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