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풀 2001만달러 거래…기초계약은 6.8만달러

| 서지우 기자

롱닷XYZ의 오픈AI 프리IPO 연계 온체인 풀에서 24시간 거래량이 2001만달러(약 268억7300만원)로 집계됐지만, 기반이 된 Lighter 오픈AI 영구계약 거래량은 6만8000달러(약 9132만원)에 그쳤다.

블록템포는 12일 롱닷XYZ의 프리IPO 거래쌍 출시 이후 첫 24시간 거래 흐름을 전했다. 네이트 롱닷XYZ 공동창업자는 오픈AI 풀 거래량을 1800만달러(약 241억7400만원), 앤스로픽 풀 거래량을 1460만달러(약 196억800만원)로 제시했다.

블록템포가 로빈후드 체인 내 풀을 확인한 결과 오픈AI 연계 풀의 유동성은 35만4000달러(약 4억7542만원), 24시간 거래량은 2001만달러였다. 유동성 대비 거래량은 56.6배로 계산됐다.

앤스로픽 연계 풀의 유동성은 37만1000달러(약 4억9825만원), 24시간 거래량은 1554만달러(약 208억7022만원)였다. 유동성 대비 거래량은 41.9배였다.

시장에 표시된 연환산 수익률은 오픈AI 풀 1만5193.60%, 앤스로픽 풀 9583.99%였다. 이 수치는 직전 24시간 수수료 수입을 1년치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거래량과 유동성이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뜻은 아니다.

네이트(Nate) 롱닷XYZ 공동창업자는 게시물에서 “This was the biggest release we had so far”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AI와 앤스로픽 관련 Lighter 미결제약정에 약 100만달러(약 13억4300만원)의 예치금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예치금은 온체인 유동성 풀에 들어간 자금이 아니라 Lighter 내 오픈AI·앤스로픽 미결제약정과 관련된 금액이다. 두 시장의 미결제약정 규모 가운데 약 10%에 해당한다고 네이트는 설명했다.

기초시장과 온체인 풀 사이의 거래량 격차도 컸다. Lighter의 앤스로픽 영구계약 거래량은 같은 24시간 동안 23만3000달러(약 3억1292만원)로, 오픈AI 계약보다 많았지만 온체인 앤스로픽 풀 거래량의 67분의 1 수준이었다.

오픈AI 연계 온체인 풀 거래량은 기초시장인 Lighter 영구계약보다 약 294배 많았다. 온체인 토큰을 거래하는 시장과 해당 토큰의 가격 기반이 되는 파생계약 시장의 거래 규모가 크게 달랐다는 의미다.

프리IPO 연계 토큰은 오픈AI나 앤스로픽의 실제 주식이 아니다. 롱닷XYZ는 Lighter의 1배 롱 포지션을 ERC-20 토큰으로 포장했고, 토큰 가격은 Lighter 계약의 순자산을 따라가도록 설계했다.

Lighter의 프리IPO 계약도 비상장 기업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상품이 아니라 기업가치에 연동된 파생계약으로 소개된다. 따라서 해당 토큰 보유가 오픈AI나 앤스로픽의 지분 소유권을 뜻하지는 않는다.

가격 차이도 나타났다. 오픈AI 연계 토큰은 로빈후드 체인 내 여러 USDG 풀에서 1.071~1.17달러(약 1438~1571원)에 거래돼 가격 차이가 9.2%였고, 앤스로픽 연계 토큰은 1.0093~1.27달러(약 1356~1706원)로 최대 25.8%의 차이를 보였다.

같은 체인 안에서도 토큰의 유동성이 여러 풀로 나뉘면서 가격이 동일하게 형성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 풀의 거래량만으로 전체 시장의 유동성이나 실제 수요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롱닷XYZ는 11일 프리IPO 거래쌍이 실험 단계이며 초기 시장을 위해 깊이가 낮은 맞춤형 유동성 설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관련 인공지능 거래쌍의 유동성과 전체 예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롱닷XYZ가 로빈후드체인에서 토큰화 자산과 거래쌍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앞선 사례와 비교하면, 이번 상품은 비상장 인공지능 기업의 기업가치 연계 파생계약을 온체인 거래 구조에 결합한 사례다. 향후에는 Lighter의 기초계약 유동성과 각 온체인 풀의 가격 차이가 함께 확인될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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