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 반등, 8만1700달러가 첫 관문

| 강이안 기자

비트코인(BTC)이 8월 중순 이후 6만5000달러 아래에서 8만2000달러 이상으로 약 24% 반등했다. 다만 주요 저항선과 온체인 매물벽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 여부를 시험받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11일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365일 이동평균선인 8만1700달러를 가장 중요한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이 가격대는 최근 반등 과정에서 저항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9월 초 8만1700달러를 잠시 웃돌았지만 곧바로 밀렸다. 매수세가 해당 가격대를 종가 기준으로 지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으로 꼽힌다.

크립토퀀트는 8만1700달러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면 새로운 강세 국면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돌파에 실패하면 횡보가 길어지거나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가까운 부담은 온체인 매물벽이다. 크립토퀀트는 11일 주간 보고서 기준으로 장기 보유자들이 올해 7만7100달러에서 8만200달러 사이에서 최대 53만9000BTC를 매도했다고 집계했다.

온체인 매물벽은 과거 매수·매도 물량이 집중된 가격 구간을 뜻한다. 가격이 다시 이 구간에 접근하면 기존 보유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

8만1700달러를 넘더라도 다음 저항선이 남아 있다. 크립토퀀트는 활성 주소를 활용해 네트워크 가치를 산출하는 3배 메트칼프 가치평가 밴드를 8만3600달러로 제시했다.

3배 메트칼프 밴드는 네트워크 활동과 가격 수준을 비교해 평가 구간을 나타내는 지표다. 크립토퀀트는 이 가격대가 365일 이동평균선 다음에 위치한 주요 저항이라고 설명했다.

그 위에는 거래자 실현가격 상단 밴드인 8만8700달러가 있다. 이 지표는 활동적인 거래자들의 원가 수준을 반영한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 밴드에 가까워질수록 활동적인 거래자들의 미실현 수익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이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방에서는 200일 이동평균선 약 7만달러가 첫 번째 주요 기술적 지지선으로 제시됐다. 가격이 이 선 아래로 내려가면 추가 지지 구간은 6만2000달러에서 6만5000달러 사이로 낮아진다.

크립토퀀트는 온체인 집계 기준 올해 해당 구간에서 약 47만6000BTC가 축적됐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가격 하락 때 매수 물량이 형성된 영역으로 제시됐다.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 가격 흐름을 바탕으로 추세와 지지·저항을 살피고, 온체인 지표는 블록체인상 거래·보유 움직임을 바탕으로 물량 분포를 파악한다.

8월 비트코인 상승률이 24%를 넘긴 흐름은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서도 가격이 견조했던 사례로 앞서 다뤄졌다. 이번 분석은 반등 이후 가격이 어느 저항 구간에서 멈출지에 초점을 맞췄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전체 흐름을 건설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추가 반등을 위해서는 8만1700달러, 8만3600달러, 8만8700달러 저항을 차례로 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방에서는 약 7만달러와 6만2000~6만5000달러 구간이 주요 지지선으로 남아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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