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옵션 약 162억~166억달러(약 21조8000억~22조3000억원)가 9월 25일 만기를 맞는다. 대규모 만기지만 콜옵션 비중만으로 가격 상승이나 급변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크립토 브리핑은 비트코인 옵션 146억3000만달러, 이더리움 옵션 19억3000만달러가 만기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자산을 합친 규모는 약 166억달러(약 22조3000억원)다.
다른 집계에서는 비트코인 옵션 143억9000만달러, 이더리움 옵션 18억1000만달러로 합계가 약 162억달러(약 21조8000억원)로 나타났다. 9월 12일 기준 집계도 비트코인 143억1000만달러, 이더리움 19억달러로 달랐다.
집계 시점과 장부 변동에 따라 수치가 달라지는 만큼 이번 만기 규모는 단일 확정값보다 162억~166억달러의 범위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Deribit 계약은 9월 25일 오전 8시(UTC)에 만기된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5시다. 옵션 계약에는 만기 시각과 행사가, 콜·풋 구분이 각각 표시된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이고 풋옵션은 팔 수 있는 권리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 규모를 뜻한다.
비트코인의 풋·콜 미결제약정 비율은 자료별로 0.51~0.52, 이더리움은 0.57~0.58 수준이다. 비율이 1보다 낮다는 것은 풋옵션보다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많다는 의미다.
다만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시장의 순매수나 가격 상승 전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옵션은 방향성 거래뿐 아니라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줄이는 헤지에도 활용된다.
비트코인 최대고통가격은 자료에 따라 7만2000~7만5000달러로 제시됐다. 최대고통가격은 만기 때 옵션 매수자의 손실이 가장 커지는 가격대를 뜻한다.
9월 14일 비트코인 가격은 약 7만8000달러로 당시 최대고통가격보다 높았다. 최대고통가격이 실제 가격이 해당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뜻은 아니다.
만기 전후에는 시장조성자의 델타헤지 거래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콜옵션이 행사 가능 구간에 가까워지면 시장조성자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초자산을 매수할 수 있고, 풋옵션의 영향이 커지면 매도 헤지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시장 영향은 행사가별 미결제약정과 시장조성자의 순포지션, 현물·선물 거래량에 따라 달라진다. 콜옵션 우위만으로 만기 이후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해석은 뒷받침되기 어렵다.
앞서 본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시장에서 만기 규모와 변동성 흐름이 엇갈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와 내재변동성이 자산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이번 집계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옵션 규모, 풋·콜 비율, 최대고통가격이 자료와 기준일에 따라 달라졌다. 따라서 9월 25일 만기까지 포지션 변화와 변동성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Deribit 기준 이번 옵션은 9월 25일 오후 5시 한국시간에 만기된다. 만기 전후 가격 움직임은 행사가별 포지션과 헤지 거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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