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퓨지, 토큰화 자산 2종 이더리움·베이스 연동

| 김하린 기자

센트리퓨지(Centrifuge)와 컴퍼스 랩스(Compass Labs)가 토큰화 실물자산의 디파이(DeFi) 활용 절차를 최대 43개 온체인 거래에서 한 번의 서명으로 줄였다.

컴퍼스 랩스는 8월 10일 공식 블로그에서 센트리퓨지의 토큰화 자산 deSPXA와 deJAAA를 비수탁형 API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개발자와 핀테크 기업,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이더리움과 Base에서 두 자산을 거래·예치·차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deSPXA는 토큰화된 S&P500 노출 상품이며, deJAAA는 AAA등급 담보부대출채권(CLO)을 토큰화한 상품이다. 두 자산은 센트리퓨지의 deRWA 구조에 포함돼 기존 금융자산을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핵심 기능은 컴퍼스 랩스의 거래 번들링이다. 스왑·예치·출금·리밸런싱처럼 여러 단계로 나뉘는 디파이 동작을 하나의 원자적 거래로 결합하고, 사용자는 지갑에서 거래 데이터를 한 차례 승인한다.

기존 방식에서는 거래 단계마다 별도의 서명과 가스 비용,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컴퍼스 랩스 API는 여러 동작을 정해진 순서대로 묶어 한 번의 서명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산과 개인키는 컴퍼스 랩스가 보관하지 않는다. 이용자 또는 AI 에이전트가 자산과 키를 관리하고, 최종 거래 승인도 이용자의 지갑에서 이뤄진다.

컴퍼스 랩스는 자연어로 입력된 사용자의 의도를 실행 가능한 거래 데이터로 바꿔 애플리케이션과 온체인 금융상품을 연결한다. 이번 협력은 새 토큰이나 별도 디파이 프로토콜을 출시한 사례가 아니라 기존 토큰화 자산의 연결 계층을 확장한 인프라 통합에 가깝다.

특히 루핑 전략에서 거래 번들링의 활용도가 커질 수 있다. 루핑은 자산을 예치한 뒤 이를 담보로 자산을 빌리고, 빌린 자산을 다시 예치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단계가 많을수록 이용자가 처리해야 하는 거래와 서명도 늘어난다.

기존 본지 보도에서 다룬 최대 43개 온체인 작업 번들링 이후 새로 확인된 내용은 8월 10일 발표에서 deSPXA·deJAAA를 이더리움과 Base의 비수탁형 API에 통합했다는 점이다. 이번 발표는 해당 번들링 구조를 토큰화 자산의 애플리케이션 연동에 적용한 세부 내용을 담고 있다.

센트리퓨지는 2026년 2분기 회고 자료에서 deJAAA와 deJTRSY가 여러 블록체인과 디파이 서비스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같은 자료에서 센트리퓨지의 2분기 총예치자산(TVL)은 16억달러(약 2조1552억원)로 집계됐으며 전 분기보다 6% 감소했다.

토큰화 자산의 활용 범위는 발행 여부뿐 아니라 유통·거래·담보 제공을 처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에 좌우된다. 이번 통합은 센트리퓨지가 자산을 제공하고 컴퍼스 랩스가 여러 온체인 동작의 실행 절차를 묶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다만 이번 API 통합으로 실제 거래량과 참여 애플리케이션 수가 얼마나 늘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거래 번들링에 따른 비용 절감 규모 역시 거래 조건과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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