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RWA 464억~467억달러…DeFi 예치 7.8%

| 강이안 기자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시장 규모가 464억~467억달러(약 62조5000억~62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전체 발행 자산 가운데 탈중앙화금융(DeFi)에 예치된 자산은 36억달러(약 4조8492억원)로 7.8%에 그쳤다.

Bitcoin.com은 9월 15일 기준 시장 규모를 467억달러(약 62조9000억원)로 보도했다. 같은 시점 Token Terminal 공개 게시물에는 464억달러(약 62조5000억원)로 표시돼 집계 시점과 포함 자산 기준에 따른 차이가 확인됐다.

Token Terminal 자료에서 이더리움(ETH)은 약 230억달러(약 30조9810억원)의 토큰화 RWA를 보유해 전체의 49.6%를 차지했다. Bitcoin.com이 전한 수치는 229억달러(약 30조8463억원)와 49.1%로 소폭 달랐다.

Bitcoin.com은 시장 규모가 3년 전보다 17.4배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데이터 제공업체별 수치가 달라 증가 폭을 비교할 때도 기준 시점과 포함 범위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최근 30일 동안 솔라나(SOL)의 RWA 규모는 2억6330만달러(약 3547억원) 늘어 31억달러(약 4조1757억원)에 도달했다. 스텔라는 1억5060만달러(약 2029억원), Robinhood Chain은 1억4890만달러(약 2007억원) 증가했다.

Robinhood Chain의 토큰화 주식 거래량에는 밈코인 거래쌍이 포함돼 전체 활동을 RWA 실사용으로 그대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The Defiant는 밈코인 거래가 Robinhood Chain의 토큰화 주식 거래량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자산군별로는 토큰화된 신용펀드가 64억달러(약 8조6208억원)로 전체의 13.8%, 토큰화 금이 51억달러(약 6조8697억원)로 11%를 차지했다. 금 부문에서는 Tether Gold가 27억달러(약 3조6369억원), Paxos Gold가 약 19억달러(약 2조5593억원)로 집계됐다.

발행사별로는 Securitize와 Sky가 각각 약 45억~46억달러(약 6조615억원~6조1962억원), Ondo가 35억달러(약 4조7145억원)를 기록했다. 단일 발행사가 전체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이는 앞서 본지가 보도한 445억달러 규모의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에서 상위 3곳이 27%를 차지한 사례와 비교하면 시장 총액과 상위 플랫폼 규모가 함께 커진 흐름이다. 다만 Sky는 스테이블코인 중심 구조여서 다른 발행 플랫폼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발행 규모와 유통·활용 규모는 구분해야 한다. RWA.xyz를 인용한 자료는 9월 15일 분산형 토큰화 자산 규모를 388억6000만달러(약 52조3514억원)로 제시했다.

Dune은 주요 4개 자산군의 토큰화 규모를 320억달러 이상(약 43조1040억원)으로 제시했다. 고정수익 상품은 165억달러(약 22조2255억원), 신용은 76억달러(약 10조2372억원), 원자재는 55억달러(약 7조4085억원), 주식은 25억달러(약 3조3675억원)로 집계됐다.

RWA.xyz의 ‘분산형 자산’과 Dune의 자산군별 공급량, Token Terminal의 발행 시가총액은 포함 자산과 산정 방식이 다르다. 따라서 세 수치를 하나의 시장 규모 추이로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

Token Terminal은 공개 게시물에서 시장이 발행 단계에서 DeFi 활용과 유동성, 2차시장 거래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oken Terminal 자료상 9월 12일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은 12억달러(약 1조6164억원)로 전체 발행 규모의 약 2.7%였다.

RWA.xyz와 Dune의 낮은 집계치는 발행 플랫폼 내부에 머무는 자산과 실제 네트워크에서 유통되는 자산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Castle Labs도 시장의 다음 단계는 신규 상장 수보다 자산 간 이동성, 담보 활용, 유동성 확보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이더리움의 토큰화 실물자산 규모가 기관 토큰화의 중심으로 부상한 사례처럼 이더리움의 우위는 유지되고 있다. 다만 최근 증가분은 솔라나와 스텔라, Robinhood Chain 등으로 분산돼 발행 네트워크와 실제 거래 네트워크의 차이를 함께 봐야 한다.

국내 투자자가 시장 규모를 비교할 때는 기준일, 포함 자산, 분산형 자산과 표시형 자산의 구분, DeFi 예치액과 DEX 거래량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현재 확인된 수치만으로는 발행 규모 확대가 깊은 유동성이나 활발한 담보 활용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기록이 투자를 바꾼다